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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박진 “北에 도발로는 얻을 게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 전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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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원로 지도자 ‘디엘더스’ 만나
대북 강경메시지 쏟아내


박진 외교부 장관은 30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예고와 관련 “국제사회는 북한에 지속적인 도발과 핵개발로는 얻을 게 없다는 일치되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제원로그룹 ‘디엘더스’를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초대해 오찬을 같이 하기에 앞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일경제

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국제 원로그룹 ‘디 엘더스’ 초청 오찬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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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북한은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7차 핵실험 준비 태세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수일 내로 군사 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는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제사회가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며 “북한의 이러한 도전에도 우리 정부는 외교적 노력에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우리는 북한이 이러한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며 “이와 관련해 원로 지도자들의 지속적인 조언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5월 31일에서 6월 11일 사이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한 데 이어, 이날은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명의 입장문에서 정찰위성 1호기를 “6월에 곧 발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연일 도발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디엘더스’는 세계 평화와 인권 증진을 목적으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창설한 원로그룹이다. 이날 오찬에는 디엘더스의 의장인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부의장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10여명의 글로벌 원로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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