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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AI의 산업접목⑤]급변하는 자동차 패러다임과 현대오토에버 최신 AI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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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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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전세계적으로 챗GPT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 그와 동시에 자연스럽게 딥러닝 AI 기술과 관련해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자동차 역시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진화하면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즉 SDV (Software Defined Vehicle)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도 AI를 통해 자동차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자동차는 최신 컴퓨터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전장부품이 모여있는 집결체다.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자동차의 디지털 전환은 현대오토에버에게도 풀어야할 숙제다.

휴대폰이 소프트웨어 중심의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면서 일상은 물론 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온 것 처럼 자동차 또한 이동수단을 넘어 삶의 방식과 태도까지 바꿀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현대오토에버에서는 다양한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와 미래 지향적인 자동차 라이프를 준비 중에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여는 현대오토에버=자동차 변화의 과정 중 큰 축을 꼽자면 전동화와 자율주행이 꼽힌다. 두 요인이 자동차를 스마트 모빌리티로 변화시키고 있는 주인공들로 전동화는 자동차의 주요 추진 동력을 얻는 방식의 획기적인 변화다. 말의 힘으로 끌었던 마차로 시작해 엔진으로 구동되는 내연기관 자동차로 발전 하며 자동차는 진화했다. 그리고 최근 전기모터와 배터리로 달리는 전기차의 출시와 보급은 빠르게 대중화에 성공하며 자동차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전동화는 자동차의 다양한 장점을 만들어냈다. 그 가운데 엔진과 변속기 대신 전기모터를 바퀴 축에 달고 부피 큰 배터리는 차체 바닥에 깔아 넣은 덕에 내부 공간이 몰라보게 넓어졌다. 단순히 차의 실내가 아니라 또 다른 거주 공간으로 바뀐 셈이다.

자율주행 또한 자동차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키워드다.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의 소프트웨어 코드는 F-35 전투기보다 많은 약 1억 라인 안팎이 필요하다. 자율주행과 여러 편의 기능이 점점 더 고도화되고 기능이 많아지면서 2023년에는 무려 약 3억 라인까지 소프트웨어 코드가 늘어난 상태로 자율주행과 더불어 다양한 통신 기능들이 적용된 커넥티비티가 증가하면서 기대와 상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기능들까지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자율주행이라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완벽한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사람이 직접 운전하면서 처리했던 영역인 인지와 판단의 영역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돼야 한다. 이 부분에서 딥러닝 방식의 인공지능 모델이 필요하게 된다.

특히 변수가 난무하는 다양한 도로 주행 환경에서 안전한 운행을 위해서 교통법규 기반이거나 동 계기반, 딥러닝 기반 같은 강건한 AI 모델이 적용돼야 하고, 컴퓨터 리소스 또한 굉장히 많이 필요하다.

또, 과거 CPU만으로 처리가 가능했던 컴퓨팅 파워가 그 구조와 성능이 강화된 FPGAS, ASICS 등이 추가되어 기능을 보완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는 중이다. 기능 면에서도 에너지를 적게 소모하면서도 처리속도는 빠르고 안전까지 준수하는 다중 목적 최적화 (Multi-objective Optimization)를 목표로 만들어지고 있다. 현대오토에버에서는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능을 자동차에 최적화해 적용하기 위해 엣지(Edge)와 모델 최적화에 대한 연구는 물론 하이테크 AI R&D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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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적용하는 AI 기술 다양해져=AI 기술의 필요성은 비단 자율주행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센서에서 모인 데이터와 영상 데이터 등 많은 데이터들이 취합되고 이 데이터들은 개인화와 맞춤화는 물론 다 양한 가공과 분석을 통해 보다 다양하고 좋은 기능들을 구현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이를 위해 현대오토에버는 우선 정밀지도 구축 자동화에 나서고 있다. 자율주행의 토대이자 기본인 정밀지도는 자동차가 읽을 수 있는 지도 구축 작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현대오토에버 내비게이션 사업부에서는 이를 위해 정밀 지도를 자동 생성하는 MAC(Map Auto Creation) 프로세스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다만, 지도 생성 작업에서는 넓은 지역의 지도를 자주 구축해 업데이트 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가 있어, 지도객체 인식 정확성 개선과 자동화를 통한 지도 제작 생산성 제고를 통해 전반적 효율성을 개선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내비게이션사업부와 기술총괄사업부 인원들이 전사 AI TFT를 만들어 2022년 7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정확성과 자동화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개발과정에는 챗GPT 등도 연구개발을 위한 도구 개발에 활용되어 개발 생산성 개선도 달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정밀지도 자동 업데이트에 필요한 여러 기술 스택을 확보하고, 정밀지도 사업 효율성 개선을 목표하고 있다.

AI기반 경로 탐색도 현대오토에버에서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 중인 분야 중 하나다. AI 기반 경로탐색 기술 개발을 위해서 내비게이션사업부와 기술총괄사업부 인원들이 협력해 전사 AI TFT를 구성, 2022년 7월부터 2023년까지 그래프 구조와그래프 딥러닝 모델의 도입, 전체경로와 다수이용도로 속성을 반영한 딥러닝 기반 ETA 예측 및 경로탐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음성 인식 AI 기술도 현대오토에버에서 연구 개발 중에 있는 영역이다. 현대오토에버는 기아 오너스 메뉴얼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은 자동차 관련 사항을 사용자가 음성 질의응답으로 찾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2022년 1차 개발 완료 후 2023년 추가 개발을 위한 협의 및 사전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현대오토에버는 커넥티드카음성인식(VR) 서비스와 음성서비스제어(VSC) 개발을 현대자동차 인포센터와 함께 진행 중이다. 이 부분은 현대오토에버가 개발, 운영, 고도화 및 장애 대응을 완성차 주도 하에 모두 담당하고 있다.

현재 현대자동차그룹의 국내 북미, 유럽, 호주, 아시아 지역 차량 음성인식 서비스 전체를 개발 범위로 두고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완성차의 기획에 따라 좀 더 개선된 형태의 대화형 에이전트(Agent) 등의 개발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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