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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맨유? 첼시?…'공중분해' 나폴리, '초대형' 계약으로 오시멘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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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공중분해 위기를 맞은 나폴리가 빅터 오시멘 붙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9일(한국시간) "나폴리는 오시멘에 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의 관심을 뿌리치기 위해 오시멘에게 엄청난 급여 인상과 바이아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나폴리는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민재, 아미르 라흐마니가 수비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면 공격에는 리그 25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오시멘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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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반 리그 8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 경기에 몰아 넣는 게 아니라 꾸준하게 득점을 기록해주면서 나폴리가 경기를 쉽게 지배하도록 도왔다.

리그 뿐만 아니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6경기 5골을 넣으며 8강까지 견인했다. AC밀란과의 8강전에서도 부상으로 1차전에 결장했으나 2차전에서 골을 넣으면서 제 몫을 다했다.

나폴리에서 가장 활약이 좋았던 선수로 오시멘을 지목해도 이견이 없을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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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시멘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면서 나폴리가 다급해졌다. 이미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김민재,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알렉스 메렛(골키퍼) 등 다른 선수들의 미래도 불투명해 선수단 자체가 공중분해 될 위기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는 맨유, 첼시가 오시멘을 주시하고 있다. 예상 이적료는 1억 파운드(약 1630억원)에 달한다.

판매할 경우 구단 리빌딩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액수지만 나폴리는 오시멘을 어떻게든 붙잡겠다는 입장이다. 상당한 수준의 급여 인상과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한 새로운 계약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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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 또한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오시멘을 지키길 바라고 있으며 팀에 잔류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나폴리는 현재 연봉이 390만 파운드(약 63억원)인 오시멘에게 훨씬 더 좋은 계약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1억3800만 파운드(약 2280억원) 수준의 바이아웃도 포함됐다"면서 이 돈을 지불하는 팀이 나타난다면 오시멘이 떠날 수 있게 보장해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시멘은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리더가 된 기분이다. 미래에 대해 생각할 때가 아니다. 지금 난 우승이라는 이 역사적인 순간을 즐기고 싶다"고 답변을 피했다.

사진=AP,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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