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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제자' 김민재(26, 나폴리)에게 특급 칭찬을 했다. 맨체스터 시티에 뛰는 중앙 수비수처럼 성장할 수 있다며, 유럽 톱 클래스 재능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스팔레티 감독은 30일(한국시간) '인사이드 더 스포츠2023' 행사에서 나폴리의 한 시즌을 돌아봤다. 여기에서 김민재를 언급했는데 "우리는 김민재를 꾸준히 지켜봤다. 우리에게 다른 선택지가 있었지만 김민재를 선택했다. 김민재는 우리를 완벽하게 납득시켰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를 칭찬하면서 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모든 걸 해낼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김민재와 많은 이야기를 했고, 상대에게 반응하기보다 볼을 발 밑에 두고 경기하는 게 더 즐겁다는 걸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는 현재까지 정말 잘하고 있지만 지금보다 훨씬 더 잘 할 수 있다. 상대 공격수를 마킹하고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 상대 박스 안에 침투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가지고 있다. 마치 존 스톤스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했던 것 처럼 가능하다"라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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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에서 톱 클래스 수비수로 일취월장했다. 상대 공격을 예상하고 정확하게 볼을 따냈고, 간결하고 빠른 후방 빌드업으로 나폴리 포백을 지휘했다. 공간이 나면 과감하게 전진해 풀백처럼 움직이기도 했다. 한 마디로 박스-투-박스 중앙 수비수였다.
한국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더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했다. 후반기에 나폴리 핵심 중에 핵심으로 자리하며,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33년 만에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팀까지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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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3시즌이 완벽하게 끝났기에 김민재도 고민에 들어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합의설 등이 있지만 공식적으로 나온 건 없다. 세리에A 이외에 클럽들은 지난해 나폴리에 입단하면서 기재된 바이아웃 조항(7월 1일~15일)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나폴리 우승 멤버가 '공중분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몇몇 선수들은 시즌 중에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김민재를 포함해 빅터 오시멘 등 핵심 전력들이 프리미어리그 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오시멘도 김민재처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명단에 든 선수 중 한 명이다.
여기에 스팔레티 감독도 나폴리를 떠난다. 나폴리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직접 "스팔레티 감독의 결정을 존중한다.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 지금까지 우리 팀에서 보여준 헌신에 정말 감사하다"라고 이별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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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이번 시즌 최고의 수비수였다. 볼이 가까이 있다는 걸 파악하면 즉시 달려와 끊어냈다. 믿을 수 없이 강한 선수였다. 다음 시즌에도 나폴리에 남아 활약했으면 좋겠다"라며 떠나는 자리에서도 김민재 잔류를 원하기도 했다.
현재 나폴리는 핵심 선수를 잔류에 새로운 감독까지 선임해야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스팔레티 감독의 후임으로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을 포함해 루이스 엔리케, 로베르토 데 제르비, 피에로 가스페리니 등을 거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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