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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올해 VNL 첫 상대는 튀르키예...'세자르호' 에게 남은 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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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지난 달,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MHN스포츠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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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맛봤던 참패를 이번에는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까?한국대표팀이 올해의 첫 VNL 무대에 서기까지 이틀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30일부터 오는 7월 2일까지,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가 막을 올린다. 여자부 파이널스는 7월 17일 열린다.

1주 차 경기(5/30~6/4)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개최된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경기가 열리는 현지로 출국했다.

첫 상대부터 개최국 튀르키예와 만난다. 튀르키예는 현재 랭킹 7위(299.02 포인트)로 한국(23위, 148.84포인트)보다 까마득히 위에 있는 상대다. 만만찮은 강호와의 싸움으로 고된 여정의 막을 올린다.

튀르키예 대표팀은 지난 해까지 지오반니 구이데티 감독 체제로 나섰고, 올해부터는 다니엘레 산타렐리 감독이 새롭게 팀을 이끈다. 산타렐리 감독은 2022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르비아 대표팀을 이끌어 우승을 만든 바 있다.

튀르키예 대표팀 엔트리에는 현재 기젬 외르게, 아쾨즈 심게 세브넴(이상 리베로), 외즈바이 칸수, 샤힌 엘리프(이상 세터), 에브라르 카라쿠르트, 멜리사 바르가스(이상 아포짓 스파이커), 에다 에르뎀, 아크만 쿠브라, 제흐라 귀네슈, 칼락 아슬리(이상 미들블로커), 살리하 사힌, 아이딘 일킨, 한데 발라진, 데리아 체베지오 글루(이상 아웃사이드 히터)가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몇 명은 올림픽이나 국제무대에서 세계적인 활약을 하며 한국팬들에게도 이름이 잘 알려져있다. 대표적으로 에다 에르뎀, 제흐라 귀네슈, 한데 발라딘 등이 눈에 띈다. 반면, 국가대표팀에 새로 승선하는 선수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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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네르바흐체에서 김연경(흥국생명)과 한솥밥을 먹었던 에다 에르뎀은 현재 튀르키예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단연결과 서브가 강점이며 블로킹에도 능하다. 지난 해 VNL에서는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MVP에 올랐다. 중원을 지키는 23세 귀네슈는 도쿄에서 한국과 만난 바 있으며 당시 블로킹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력과 더불어 속공에도 능한 선수다.

그 밖에 2000년생의 젊은 공격수 에브라르 카라쿠르트(194cm)는 좋은 신장을 활용해 높은 타점과 준수한 서브로 상대를 공략한다. 지난 2017년부터 U-18 국가대표팀에 합류했으며 2019 VNL에서는 베스트 아포짓 스파이커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득점 후의 굵직하고 독특한 리액션이 눈에 띈다. 지난 해 VNL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17득점을 올린 바 있다.

쿠바 출신의 바르가스는 신장 193cm으로 상대 블로커들을 힘으로 뚫거나 코트 사이드를 폭격하는 매우 빠르고 까다로운 스파이크를 구사한다. 아포짓 스파이커와 아웃사이드 히터 양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이번 엔트리에는 아포짓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VNL에서 대표팀에 첫 승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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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VNL에 나선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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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주아, 박은진, 정호영(이상 미들블로커), 염혜선, 김다인(이상 세터), 문정원, 신연경(이상 리베로), 박정아, 정지윤, 김미연, 표승주, 강소휘(이상 아웃사이드 히터), 문지윤(아포짓 스파이커)이 이름을 올렸다.

상대전적에서 한국이 튀르키예를 이겨본 경기는 손에 꼽을 정도다. 특히 2012 런던 올림픽부터 2018 VNL 예선, 2019 VNL 예선, 2021 VNL 예선전까지는 한국을 상대로 4연승했다.

가장 최근 한국의 승리 전적은 2020 도쿄올림픽 8강이며 그 뒤 세대교체가 이뤄진 2022 VNL과 2022 세계선수권에서는 각각 1-3,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지난 해 VNL 당시 강소휘가 13득점, 김희진 11득점, 정호영과 박정아가 각각 10득점을 올렸고 튀르키예 쪽에서는 카라쿠르트가 17득점, 귀네슈 15득점, 에르뎀이 10득점을 올렸다. 다만, 앞서 일본, 독일, 세르비아, 폴란드, 캐나다, 도미니카, 네덜란드 등을 상대로 한 세트도 따지 못했던 한국이 처음으로 세트를 가져온 팀이기도 하다.

남은 시간은 이틀 가량, 첫 경기에서 대표팀의 사기가 갈리게 된다. 한유미 신임 코치 체제 하에 국내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현지에서 세자르 감독과 만나 현지 적응 훈련 중이다. 획기적으로 기량을 올리기는 불가능하지만 심기일전하고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편, 한국은 오는 6월 1일,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한국시간 오전 2시)에 튀르키예와 1주차 첫 경기에 나서게 된다.

VNL 2주 차(6/13~18) 경기는 브라질에서 열리며 마지막 3주 차(6/27~7/2) 경기는 한국의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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