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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감동 없고 재미도 없고" 별점 테러 시달린 '인어공주'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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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인어공주'. 사진 유튜브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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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개봉한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가 세계 곳곳에서 ‘별점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화 평가 및 정보 사이트 IMDB에 따르면 ‘인어공주’는 미국에서 10점 만점에 6.3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영국 5.9점, 브라질 5.8점, 캐나다 5.7점, 멕시코 6.3점 등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다만 IMDB는 이 영화의 평점 페이지에 경고 표시와 함께 “우리의 점수 계산 메커니즘이 이 영화에 대한 비정상적인 평점 활동을 감지했다”며 “평점 시스템의 신뢰성을 지키기 위해 대안적인 가중치 계산법을 적용했다”고 공지했다.

구체적인 계산법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영화의 평점을 고의로 낮추려는 일부 이용자들의 반복적인 점수 매기기를 배제하는 방법을 썼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프랑스 영화 사이트 ‘알로씨네(AlloCine)’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됐다고 밝혔다. 알로씨네는 ‘인어공주’와 관련해 과도하게 부정적인 평점을 매기는 활동에 대해 경고를 띄운 상태다.

데드라인은 한국의 네이버 영화 평점 페이지에 나타난 부정적인 반응도 소개했다. 네이버 평점 페이지에는 “감동도 없고 몰입도 안 돼 실사영화를 굳이 봐야 하는 이유가 없다” “의미도 좋지만 재미를 더 신경 썼어야 했다”는 비판과 함께 10점 만점 중 1점을 준 관객들이 적지 않다. 반면 “기대 이상이었다. 중반부터 몰입이 잘 됐다”고 평한 관객도 있었다.

전체 관람객 평점은 개봉 첫날 1.96점이었다가 현재는 6.60점 수준으로 올라온 상태다.

부정적인 관객 반응과 비교하면 흥행 성적은 순항 중이다. 영화 흥행수입 집계 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이 영화는 지난 26일 개봉 이후 미국에서 1억1750만 달러(약 1560억원)의 티켓 매출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1억8580만 달러(약 2460억원)를 벌어들였다.

특히 미국에선 5월 마지막 주 월요일인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개봉작 흥행 기록으로는 역대 5위에 올랐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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