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지난해 깎인 76.75점...‘설욕’ 위한 출발선에 선 세자르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출처 | FIVB(국제배구연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출처 | FIVB(국제배구연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여정이 시작된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6월1일 오전 2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2023 FIVB(국제배구연맹)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첫 상대로 튀르키예를 만난다.

튀르키예는 FIVB 랭킹 7위(포인트 299.02점)로 한국(23위)보다 상위권에 위치한다. 높이와 파워 등을 비롯해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에 앞선다. 한국은 튀르키예를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 조별예선 B조에서 만나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패했다. 당시 한국은 3세트를 치르면서 20점에도 도달하지 못한 채 무너졌다.

강서브에 고전했다. 튀르키예에 서브 득점 10개를 허용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공격 활로를 쉽사리 찾지 못했다. 팀 내 최다 득점자가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가 올린 9점이었다. 그만큼 서브와 높이, 파워에서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이번엔 설욕에 도전한다. ‘뉴페이스’가 대거 합류했다. 세터 김지원과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과 김다은, 리베로 문정원과 신연경 등 절반 이상이 세자르호에 합류했다. 어린 자원이 많은 만큼 패기 있는 플레이에 관심이 쏠린다.

‘스피드’ 또한 키워드로 떠오른다. 세자르 감독은 선수들에게 한 템포 빠른 플레이를 강조했다. 높이와 파워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국제대회 특성상, 한국은 기본기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빠른 플레이로 승부를 봐야 한다.

스포츠서울

출처 | FIVB(국제배구연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줄곧 내리막세를 탔다.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과 미들블로커 김수지(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이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세대교체’의 출발선에서 섰지만 지난해 VNL에서 12전 전패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이번 VNL은 세계 랭킹 포인트가 반영되기에 더욱 중요하다. FIVB는 2024 파리올림픽부터 올림픽 출전 규정을 변경했다. 개최국 프랑스를 포함해 올림픽 예선전을 통과한 6개국, FIVB 세계랭킹에 따라 선발한 5개국 등 총 12개국이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이 올림픽 출전의 최후의 보루로 삼았던 대륙별 예선은 없어졌다.

대표팀은 지난해 VNL에서 12연패를 떠안으면서 랭킹 포인트 63.11점이 깎였다. 세계선수권까지 포함하면 85.34점이다. 다만 마지막 크로아티아전을 승리(8.59점 획득)로 장식하면서 최종 76.75점이 내려 23위(148.84점)에 안착했다.

다행히 올해 9월 열리는 대륙통합예선전은 조직국(일본,중국,핀란드)을 포함해 랭킹 24위까지 출전이 가능해, 세자르호는 턱걸이로 대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회에서 올림픽 티켓 6장을 두고 24개국이 경쟁한다. 나머지 5장은 2024년 VNL 예선라운드 종료 직후를 기준, 상위 랭킹 5팀이 가져간다.

파리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서 착실하게 랭킹 포인트를 쌓아야 하는 이유다. kkang@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