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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尹 부부 출연 후 갑론을박 부른 ‘TV 동물농장’...이재명도 성남시장 시절 자료화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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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진심으로 사랑하는 대통령이 나온 게 뭐가 그렇게 불만이냐" VS "'동물농장' 정치하냐"

세계일보

SBS ‘TV 동물농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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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것을 두고 정치색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경기 성남시장 시절 등장했던 사실이 재조명돼 뜨거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오전 방송된 동물농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사진 왼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 오른쪽)가 은퇴 안내견 ‘새롬이’와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지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윤 대통령은 “특수 목적으로 봉사하는 강아지들이 많이 있다”며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했기 때문에 치료를 받게 될 때 일정 부분 국가와 사회에서 부담해 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발언했고, 임기 내 관련 정책이 나올 수 있을지 묻는 말에는 “노력해 보겠다”고 답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는 윤 대통령의 동물복지 관련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는 의견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야권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정권 홍보 방송으로 바꿔놨다’며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이들은 댓글뿐 아니라 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에도 몰려가 “왜 홍보방송으로 낭비하냐”, “즐겨보던 방송인데 편향적인 정치색에 물들다니 씁쓸하다” 등의 항의 글을 쏟아냈다.

반면 이 대표가 출연했던 편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 대표 2017년 식용견으로 키워지던 ‘행복이’가 성남시청 마스코트로 거듭난 사연이 동물농장에 소개되면서 행복이 집에 현판을 거는 모습과 모란시장 상인들과 업무 협약식을 가지는 모습이 자료화면으로 송출됐었다.

당시 성남시는 모란시장 상인회와 살아있는 개를 도축하고 전시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한편 업종 전환을 지원하는 내용의 환경정비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여당 지지자들은 “시장도 나오는 동물농장, 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대통령이 나온 게 뭐가 그렇게 불만이냐”, “이 대표도 나왔는데 ‘내로남불’ 또 시작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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