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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26승 페이스' 페디 vs '40홈런 페이스' 박동원…. 5월의 남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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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NC 에릭 페디. 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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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페디(NC)와 박동원(LG)이 투타에서 5월의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KBO리그 신입생’ 페디는 압도적인 페이스다. 지난 26일 창원 한화전에서 6이닝 무실점 쾌투로 시즌 8승째(1패)를 올리며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시즌 평균자책점 1위(1.47)에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2위(1.01) 등 세부 수치도 좋다.

4월에는 나균안(롯데)에게 월간 MVP를 내줬던 페디는 5월에도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고, 평균자책점(3.09) WHIP(1.20) 등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경기에서 7번이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를 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무려 25~26승 페이스다.

NC 타선도 페디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화끈한 득점 지원을 하고 있다. 경기당 득점 지원이 6.30으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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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동원이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3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며 환호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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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도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펄펄 날고 있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 계약(4년·65억 원)을 통해 LG에 합류한 박동원은 이 달에만 홈런 9개(1위)를 날리며 24타점(1위)에 14득점(2위)을 적립했고, OPS(장타율+출루율)도 1위(1.192)를 기록 중이다.

4월(홈런 4개)에도 좋았지만, 5월 들어 타격감을 더 끌어올리며 시즌 홈런도 13개(1위)로 2위 그룹(9개)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여기에 타점 3위(34점), OPS 1위(0.958) 등 해결사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시즌 40홈런도 가능해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포수 출신 홈런왕은 2004년 박경완(34개ㆍ당시 SK) 이후 지난해까지 18년째 나오지 않았다. LG 출신 홈런왕은 아직 없다. 체력 소모가 많은 포수로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관건이다.

5월 남은 2경기에서 ‘월간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할지도 관심이다. 월간 MVP에 선정되면 LG 출신으론 2019년 9월 카를로스 페게로(2019년 9월) 이후 3년 8개월 만이며 ‘LG 국내 선수’로 한정하면 정성훈(2012년 4월) 이후 무려 11년여 만이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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