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종아리 파열→시즌 첫 선발→2실점→김포 리그 첫 패…고개 숙인 김포 캡틴 GK “주장으로서 미안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주장으로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김포FC의 캡틴 골키퍼 이상욱은 2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5라운드 부천FC1995와 경기에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다. 이상욱은 시즌 개막 직전 왼쪽 종아리 파열로 인해 경기 출전이 어려웠고, 최근 컨디션이 정상에 도달하면서 출전 기회를 얻게 됐다.

그러나 이상욱은 웃지 못했다. 팀이 0-2로 패했기 때문이다. 후반 8분 안재준에게 페널티킥 결승골, 후반 40분 박형진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아쉽게 시즌 첫 경기를 마쳤다.

매일경제

이상욱이 선수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후 MK스포츠와 만난 이상욱은 “몸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해는데,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는데 내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주장으로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의 탓도 아닌데 어쨌든 간에 실점을 했고 리그 첫 패를 기록했다. 내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 더 개선하겠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29경기에 나서며 김포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그렇지만 올 시즌에는 예상 못한 부상이 이상욱의 2023시즌 준비를 망쳤다.

그는 “시즌 개막 2주 전에 왼쪽 종아리가 파열됐다. 부상을 입은 후 두 달 동안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들어서 한 달 정도 운동하고 복귀한 건데 아직도 부족하다. 더 열심히 해서 더 올려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상욱이 없었지만, 김포는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유일 무패 행진을 달리며 순항하고 있었다. K리그2 참가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에도 8위로 비교적 선전했는데, 올 시즌에는 일을 내고 있다.

이상욱은 “일단 선수들이 자신감이 차 있다. 또한 외인 선수들이 작년에도 잘해줬지만 올해도 잘해주고 있다.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한 경기 졌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다. 지금 우리 팀이 선두권에 있다. 계속 유지를 하겠다. 연패 당하지 않고, 끈끈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미소 지었다.

팬들에게 한마디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그는 “오늘 깜짝 놀랐다. 작년 부천 원정 때는 원정 응원석에 한 분, 두 분 정도 계셨다. 이번에는 거의 100명 이상이 오신 것 같다. ‘팬분들의 열정이 대단하시구나. 보답을 드려야겠다’라는 생각이다”라며 “항상 잘할 때나, 못할 때나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계속해서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부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