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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조명우, 호치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서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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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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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대한민국 캐롬 3쿠션의 간판으로 우뚝 선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가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당구연맹은 28일(한국시각)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23 호치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결승전에서 조명우가 세계랭킹 8위의 토브욘 브롬달에 44:50으로 패하며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조명우의 결승전 상대였던 토브욘 브롬달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전설'이었다. 총 45번의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우승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토브욘 브롬달은 조명우에게 우승을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이었다.

경기 초반, 조명우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초반 5이닝까지 19:3으로 크게 앞서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압도적인 우세를 앞세워 전반전을 10이닝 25:7, 에버리지 2.500을 기록하며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에 접어들며 분위기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조명우가 후반전 시작 직후 4이닝 연속 공타를 범하는 동안 토브욘 브롬달은 결승전 최고 하이런 기록인 12점을 포함, 18점을 뽑아내며 15이닝에 26:26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는 서로 시소게임을 펼치던 중, 30이닝째에 접어들며 승리의 기운이 점점 토브욘 브롬달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30이닝부터 감각을 회복한 브롬달은 연속득점을 거듭하며 33이닝, 50:44, 에버리지 1.515를 기록하며 조명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조명우는 지난 2022년 12월,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 번 월드컵 대회 시상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조명우는 대한당구연맹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대회가 되었다. 이를 발판으로 삼아 다시 한 번 정진하여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 대한민국 선수는 총 47명이 출전했다. 이 가운데 김준태(경북체육회)도 대회 4강에 오르며 우승에 도전했지만, 준결승전에서 토브욘 브롬달을 만나 30이닝 50:31, 에버리지 1.068을 기록하며 공동 3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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