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너무 컸던 '강등의 충격'…레스터 '팬끼리 쌈박질'-리즈 '단체로 경찰 공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강등의 충격이 너무도 컸던 모양이다. 레스터 시티와 리즈 유나이티드의 팬들이 볼썽사나운 분노를 표출했다.

레스터가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레스터는 29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최종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같은 시각 에버턴도 본머스에 승리하며 잔류에 실패했다.

EPL 우승 7년 만에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레스터는 이번 시즌 미진했던 선수 영입, 캐스퍼 슈마이켈의 리더십 대체 실패, 브랜던 로저스 감독의 전술적 한계 등 총체적 난국을 맞이했고 결국 2부리그행을 면치 못했다. 2015-16시즌 기적같은 'EPL 우승 동화'는 우선 여기서 마무리가 됐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리즈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추락했다. 리즈는 29일 오전 0시 30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최종전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1-4 대패를 당했다.

마지막 경기까지 초라했다. 리즈는 이번 시즌에만 감독을 두 차례 갈아치웠으나 전혀 반등하지 못하면서 1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선임됐던 '잔류 전문가' 샘 앨러다이스 감독은 4경기 승점 1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자신의 명성에 먹칠만 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팬들의 충격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곳곳에서 눈물을 흘리고 머리를 감싸쥐는 서포터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과격한 행동으로 잘못된 분노 표출을 하기도 했다.

레스터 팬들은 '자중지란'을 일으켰다. 레스터의 두 팬은 서로 설전을 벌이다가 주먹까지 휘두르며 격한 싸움을 벌였다. 주변 팬들의 만류로 소란은 곧 진정됐다. 같은 팀을 응원하는 사람에게 폭력을 저지를 만큼 강등의 아픔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리즈 팬들은 한 술 더 떴다. 그들은 강등이 확정된 후 경찰을 공격하는 추태를 보였다. 성난 리즈 팬들은 경기장을 사이에 두고 그들을 제지하는 경찰들을 위협했다. 한 경찰관은 팬들을 막는 도중 발을 헛디뎌 땅으로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물론 자신이 사랑하는 팀이 2부리그로 떨어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이를 다른 사람에게 폭력의 형태로 풀어내는 것은 축구계에서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사진=더 선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