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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연락두절 '다솔', 천문연은 포기 없다…안테나 상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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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누리호 탑승했던 실용위성 8기 중 6기 교신 성공
천문연의 도요샛 3호기 '다솔', 사출 여부 미확인…교신 시도
산업체 위성 져스텍의 'JAC'에도 추가 교신 시도
노컷뉴스

도요샛 가상도.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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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에 탑승한 실용위성 8기 중 6기가 교신에 성공했지만, 나머지 2기의 신호가 잡히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천문연구원이 제작한 도요샛 3호기(다솔)는 여명‧황혼 궤도에서 사출 당시 영상에 잡히지 않아 행방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천문연 등에 따르면, 위성 신호를 담당하는 지상 기지국은 도요샛 3호기 다솔이와 교신을 지속적으로 시도 중이다. 이재진 천문연 우주과학본부장은 이날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아직 도요샛 3호기의 신호가 안 잡혔다"며 "다솔이의 예상된 궤도를 향해 지상 안테나를 돌려 놓았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지나가면 자동으로 수신이 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천문연이 제작한 실용위성 도요샛은 총 4기로 각각의 별칭이 붙여져 있다. 1호기는 가람, 2호기는 나래, 4호기는 라온 등으로 편대 비행을 목표로 도요샛은 구성됐다.

이들 4기 중 3호기 다솔을 제외한 나머지 위성은 모두 첫 교신에 성공했다. 1호기(가람)는 지난 25일 발사 당일에 신호가 잡혔고, 2호기(나래)는 지난 26일 오전 6시 40분 위성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4호기(라온) 역시 지난 26일 오후 6시 24분쯤 천문연구원 대전 지상국에서 최초 위성 신호 및 상태정보를 수신한 상태다. 3호기(다솔)의 경우엔 발사 당시 사출 장면에 영상에 잡히지 않으면서 단순 통신 문제와 별개로 애초 누리호 3단에서 분리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온다.

나머지 부탑재위성과 달리 3호기(다솔)는 사출 순간을 촬영하는 카메라로부터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영상에 사출 여부가 담기지 않았다. 누리호는 중앙에 있는 주탑재체를 향한 카메라 1대만 설치한 탓에 3호기(다솔)를 포함한 양쪽으로 배치된 일부 큐브 위성들에겐 사각이 생긴 것이다.

우주날씨 관측 등 임무를 맡은 도요샛 위성은 편대 비행을 계획했지만, 3호기(다솔)가 없더라도 이론적으론 임무 수행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과기부는 산업체 위성인 져스텍의 JAC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교신을 시도 중이다. 우주환경에서 위성 자세제어 시스템을 검증하는 임무를 맡은 JAC는 550km 해당 고도에서 사출되는 모습이 영상에 잡혔다. 그러나 이후 교신 과정에선 연락이 끊긴 상태다.

과기부 관계자는 "위성과의 신호는 통신이나 여러 우주 환경의 영향으로 인해 늦어질 수 있다"며 "40일 이상 두절된 상태로 있다가 신호가 잡힌 경우도 있으니 지속적인 교신을 시도하면서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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