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골든 글러브'에도 냉혹한 맨유 전설, "데 헤아 빨리 쳐내, 함께하면 우승 못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골든 글러브' 수상에도 전설의 진단은 냉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비드 데 헤아를 하루빨리 쳐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 헤아가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데 헤아는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총 17번의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하며 알리송, 닉 포프, 아론 램스데일(이상 14 클린시트) 등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2017-18시즌(18 클린시트) 이후 두 번째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중요한 선방을 해냈다. 데 헤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풀럼과의 리그 최종전에서 전반 26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페널티킥을 정확히 읽어내 선방하며 팀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 덕에 맨유는 제이든 산초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 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리그 3위를 지킬 수 있었다.

시즌 내내 이렇지는 않았다. 데 헤아는 12년 동안 맨유의 골문을 굳게 지켜왔으나, 올 시즌 유독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며 팀의 롤러코스터 같은 성적에 일조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데 헤아가 범한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책'은 총 4회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기록이다.

그럼에도 우선은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데 헤아와의 계약을 연장하길 바란다"라며 굳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데 헤아 역시 주급 삭감을 감수하더라도 올드 트래포드에 남는 쪽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설' 로이 킨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29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나라면 데 헤아를 빨리 쳐내겠다. 그는 맨유가 다시 우승 트로피를 따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고, (그와 함께하면) 절대로 우승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냉혹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데 헤아는 잘 해냈다. 그는 올해의 선수상을 몇 번 받았다. 하지만 그게 무슨 대수인가? 그것은 팀이 성취하고 있는 것에 관한 것이다. 나는 그가 지난 몇 년간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라며 점점 실수가 잦아지는 데 헤아를 하루빨리 다른 골키퍼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