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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지난 25일(한국시간) 특별한 경력을 가진 한 선수를 ‘저니맨’이라고 칭하면서 조명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재도전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우완 콜린 레이(33밀워키)가 그 주인공이다.
2011년 샌디에이고의 12라운드(전체 383순위) 지명을 받은 레이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선수다. 2015년 샌디에이고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뤄 선발 6경기에 나갈 때까지만 해도 장밋빛 미래가 눈앞에 있는 것 같았다. 2016년에도 19경기(선발 18경기)에 나가 5승5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그러나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고, 팔꿈치에 이상이 발견돼 계약 자체가 징계를 밟는 등 우여곡절이 시작됐다.
레이는 결국 팔꿈치 수술을 받아야 했고, 이후로는 가시밭길이었다. 마이너리그에 머무는 날이 더 길어졌다. 2020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했으나 유의미한 기록은 없었다. 이후 일본 무대에 갔고, 올 시즌을 앞두고는 KBO리그 구단들의 타깃이 되기도 했다. 한국에 올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그 실낱 같은 가능성이라도 붙잡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투수였다.
그런 레이는 일본과 한국 팀들의 제안을 거부하고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밀워키는 2021년 레이가 잠깐 머물렀던 팀이었다. 당시 메이저리그 1경기 출전을 했다. 그런데 크레익 카운셀 감독 등 밀워키 수뇌부는 레이의 잠재력을 괜찮게 봤고, 다시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올해 ‘제2의 전성기’를 써내려가고 있다.
MLB.com이 ‘저니맨’이라고 한 이 선수는 올해 9경기(선발 8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 중이다. 브랜든 우드러프의 부상으로 선발진에 한 자리가 생겼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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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9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6이닝 4실점 투구로 다시 승리를 거뒀다. 빅리그 복귀 후 처음으로 경험하는 2연승이다. 홈런 두 방을 맞으며 다소 고전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무너지지 않았다. 레이가 밀워키 로테이션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낸 한 판이기도 했다.
한국이나 일본에 머물지 않고 과감하게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선 레이의 꿈은 점차 실현되는 양상이다. 레이는 그 감상에 대해 “아직은 지금 상황에 너무 몰두해 있다. 어떤 답을 내놔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아마도 이 여정을 모두 마친 뒤 되돌아볼 일일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빅리그에서 성공하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친 레이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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