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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3강 3중 4약’ 프로야구, 이번 주 균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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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1% 치른 2023 KBO리그 판도

이번 주 결과에 따라 순위 요동 칠 수도


한겨레

엘지(LG) 트윈스 공격력을 이끄는 박동원(왼쪽)과 오스틴 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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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전체 일정(720경기) 중 31%를 소화(223경기·29일 현재)한 2023 KBO리그. 순위 싸움은 현재 3강3중4약의 구도를 보인다. 하지만, 이번 주 6연전 성적에 따라 순위는 요동칠 수 있다.

엘지(LG) 트윈스는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30승 고지를 선점했다. 팀 평균자책점(3.32), 팀 타율(0.290) 전체 1위다. 높은 득점권 타율(0.302)을 앞세워 경기당 평균 5.38점을 뽑아내고 있다. 득점권 타율(0.195)이 2할도 채 안 되는 한화 이글스(평균 3.49득점)보다 경기당 2점가량을 더 뽑아낸다. 자유계약(FA)로 영입한 포수 박동원의 활약이 크다. 박동원은 현재 홈런 1위(13개), 타점 3위(34개)에 올라 있다. 박동원과 함께 오스틴 딘이 엘지의 외국인 타자 갈증을 해갈해 주면서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타점 공동 1위(36개), 최다안타 공동 1위(58개), 타율 4위(0.320)다.

‘디펜딩 챔피언’ 에스에스지(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엘지를 뒤쫓고 있다. 강력한 불펜(평균자책점 2.29)과 장타력(팀 홈런 1위)을 앞세운 에스에스지는 엘지에 1경기 차이로 뒤처져 있다. 롯데는 팀 평균자책점 7위(4.04), 팀 타율 5위(0.259)에 불과하지만 경기 때마다 승리에 필요한 점수(득점권 타율 0.293)를 내면서 3강을 이루고 있다. 주중(5월30일~6월1일) 잠실구장에서 엘지와 3연전을 치르는데 시리즈 결과에 따라 3강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 30일 선발은 한현희로, 이민호(LG)와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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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엔씨 다이노스, 기아(KIA) 타이거즈는 중위권(4~6위)을 형성 중이다. 3위 롯데와 4위 두산의 승차는 4.5경기. 조금은 멀어 보인다. 두산, 엔씨, 기아 3팀은 현재 5할 승률 안팎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팀 승률도 비슷하다. 두산과 엔씨는 주중 창원에서 맞붙는데, 상대 전적은 2승1패로 두산이 앞선다. 기아는 올 시즌 처음으로 케이티(kt) 위즈와 맞붙는다. 키움 히어로즈(2승4패), 한화(2승4패) 등 하위권 팀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터라 케이티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관심이다. 케이티는 현재 꼴찌를 달리고 있으나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에 있다.

이번 주 하위권 경쟁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8위 키움과 9위 한화의 경기다. 키움은 28일 경기서 롯데에 끌려가다가 임지열의 8회말 역전 만루포에 힘입어 4연패를 끊었다. 만약 이날 패했다면 한화와의 승차는 지워질 위기였다. 1경기 차이가 나는 두 팀의 시리즈 결과에 따라 하위권 순위도 출렁일 수 있다.

30일 경기서는 투수 WAR 1위인 안우진(키움)과 대체 외국인 선수로 독수리 유니폼을 입은 뒤 3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0.64로 좋았던 리카르도 산체스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한화의 경우 28일 경기가 우천 취소돼 강한 불펜진(평균자책점 3.53·리그 3위)이 이틀 동안 쉬었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최근 12경기 동안 단 1안타(42타수)만 기록한 주포 노시환의 방망이 슬럼프가 언제 마감될 지도 주목되는 점이다.

한편, KBO리그는 6월로 접어드는 이번 주말부터 토, 일요일 경기가 모두 오후 5시에 시작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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