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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청년 챙기는 이통사들…6월 신규 요금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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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유플러스,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청년요금제 출시
일반 요금제 비해 데이터 제공량 많아…통신비 부담 낮아져


이투데이

이통사별 청년요금제 주요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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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통업계가 내달부터 청년 맞춤형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며 이용자 유치 경쟁에 돌입한다. 정부의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 기조에 발맞춰 주 이용 고객인 청년 특화 요금제를 통해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9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내달 1일부터 청년층 고객을 위한 5G 신규 요금제 ‘0 청년 요금제’를 출시한다. SKT의 청년 요금제는 일반 요금제에 비해 데이터를 최대 50% 더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 사용량이 타 연령층보다 더 많은 것을 고려할 때 합리적인 요금제를 원하는 청년층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SKT의 청년 요금제는 만 34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SKT에 이어 KT도 2일부터 청년요금제를 출시한다. KT의 청년요금제 역시 일반 데이터 요금제에 비해 데이터 제공량을 2배 가량 늘린 것이 특징이다. 다만 KT의 가입 연령 제한은 만 29세까지다.

LG유플러스는 오는 7월 청년요금제를 선보인다. 일반 요금제에 비해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60GB까지 제공하며, 만 29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통신3사가 일제히 청년요금제를 선보이는 것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 따른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부터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한 인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데이터 40~100GB 구간의 5G 중간요금제를 추가로 출시해 이용자들의 선택권을 넓혔고, 만 65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 요금제’도 출시해 운영 중이다.

각 이통사별 청년요금제는 세부적인 내용은 다르지만 일반 요금제에 비해 데이터를 더 많이 제공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이를 통해 같은 금액으로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청년층의 가입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알뜰폰의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용자 특화 혜택을 강화한 요금제를 통해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전약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통업계에서는 6월 중 발표를 앞두고 있는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TF를 구성해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28㎓ 주파수 할당 취소에 따른 신규 사업자 진입 지원방안, 알뜰폰(MVNO) 활성화 방안, 이통 3사 간 경쟁 활성화 방안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6월부터 출시되는 청년요금제는 청년층 맞춤 혜택을 확대해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요금제 출시 효과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추세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조성준 기자 (tiati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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