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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6G 5QS…롯데표 선발야구, 3강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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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박세웅이 경기 중 포수로부터 공을 받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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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야구, 된다.

프로야구 롯데가 굳건한 ‘3강’을 과시하고 있다. 29일 기준 26승16패를 기록, 3위에 올라 있다. 1위 LG(30승1무16패)와 2경기, 2위 SSG(28승1무16패)와 1경기 차이다. 4위 두산(22승1무21패)와는 4.5경기 벌어져 있다. 지난주에도 NC, 키움을 만나 2연속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6경기 4승2패로 LG, KT와 함께 가장 좋은 주간 승률(0.667)을 자랑했다. 5월 전체 성적도 12승8패로 준수하다. 지난 2년간 각각 월간승률 10위, 9위에 그쳤던 것과 다른 그림이다.

투타 안정감이 엿보인다. 지난 한 주간 롯데는 팀 평균자책점 2.72로 3위, 팀 타율 0.293으로 1위에 올랐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선발투수들의 안정감이다. 평균자책점 0.77로 단연 1위였다. 이 기간 2위 KT(2.73)와 2 가까이 차이가 났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5차례나 작성했다.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적으로 돌아갔다. 24일 부산 NC전에 등판한 한현희(4이닝 2실점)가 일찍 교체된 것을 제외하면 모두가 6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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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수단이 더그아웃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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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4월 막판 스퍼트를 낼 때만 하더라도 일각에선 물음표 가득한 시선을 내비쳤다. 선발 야구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4월 선발 평균자책점이 5.03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았다. 나균안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헤매는 듯했다. 부상 등으로 인한 이탈자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꽤 아쉬운 대목이다. 불펜진으로 버텼으나 장기적 차원에서 과부하가 우려스러웠다. 지난 19일 KT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 심재민을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힘쓴 배경이다.

기다림은 오래가지 않았다. 하나둘 제 자리를 찾는 듯한 모습이다.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대표적이다. 평균자책점만 하더라도 4월 4경기 5.12에서 5월 4경기 1.99로 확연히 달라졌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5일 부산 NC전에선 7이닝 무실점을 마크했다. 스스로 “좋다”고 만족감을 표했을 정도. 외인 원투펀치도 조금씩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선발진이 버텨주면 계산이 가능한 투수 운용이 가능해진다. 그만큼 승리로 가는 길이 더 빨라지는 것은 물론이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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