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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굿바이 모우라, 안녕 손흥민...라스트 댄스에 어울린 최고의 목마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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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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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가 동료로서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승점 60)은 최종 순위 8위로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유럽대항전 진출 실패는 아쉽게 됐지만 토트넘은 모우라와의 이별만큼은 확실하게 기념해줬다. 지난 브렌트포드와의 홈경기에서 토트넘은 1-3으로 패배하면서 모우라가 많은 팬들 앞에서 인사하는 걸 어렵게 만들었다. 토트넘이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자 많은 팬들이 경기 도중에 집으로 돌아가버렸기 때문이다. 그래도 모우라는 울면서 홈팬들과 홈에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홈에서 인사를 전한 뒤 리즈전은 모우라의 토트넘 소속 마지막 경기였다. 모우라는 후반 45분 포로와 교체되면서 경기장을 밟았다. 교체로 돌아온 모우라는 토트넘 선수로서 마지막을 제대로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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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직전 중앙에서 볼을 잡은 모우라 혼자 단독 드리블을 치고 올라갔다. 리즈 수비진을 혼자서 붕괴시킨 모우라는 골키퍼 키를 넘기는 센스 있는 슈팅으로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모우라의 장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득점이었다.

모우라가 마지막 경기에서 마지막 득점포를 쏘아 올리자 벤치에 있던 토트넘 선수들도 축하해주기 위해 모두 뛰쳐나왔다. 동료들은 모우라를 목마를 태워주면서 제대로 된 라스트 댄스를 기념해줬다. 이때 옆에서 손흥민도 함께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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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의 모우라의 마지막은 마치 1년 전 손흥민의 EPL 득점왕 상황과 매우 유사했다. 시계를 1년 전으로 돌리면 손흥민은 노리치 시티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리그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었다. 손흥민의 골 결정력이 유독 따르지 않아 고전하고 있을 때 모우라가 결정적인 도움으로 손흥민의 첫 골을 만들어줬다. 손흥민이 기쁨을 만끽하는 순간, 모우라가 손흥민을 번쩍 들어 올려 목마 세리머니를 해준 바 있다.

손흥민과 모우라는 각별한 사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동료 이상의 관계로 발전했다. 이번 시즌 홈 마지막 경기였던 브렌트포드전이 끝난 뒤 모우라는 팬들에게 인사를 하다가 감정이 울컥했는데 이때 손흥민에게 안겨서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이 얼마나 동료로서의 유대감이 강한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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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우라는 경기 후 "정말 감사하다.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 토트넘은 나를 더 나은 선수로,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줬다. 사랑한다. 팬들이 그동안 보내준 성원과 애정에 감사하다. 나도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토트넘에서의 나의 모험을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진정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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