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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경규 "정동원, 새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게 스승 역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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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와 정동원의 남다른 '여행 케미'
한국일보

이경규가 정동원과 여행길에 나선다. MBN 글로벌 프로젝트 ‘지구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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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탐구생활’에 출연하는 가수 정동원이 ‘예능 대부’ 이경규를 만나 나이차가 무색한 호흡을 과시한다.

MBN 글로벌 프로젝트 ‘지구탐구생활’은 열일곱 정동원이 인종도, 언어도, 문화도 다른 타국의 삶을 체험하고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방송에서는 정동원이 식당 청소를 마친 후 K-음식과 K-트롯으로 현지인들과 막역하게 어울리는 모습이 담겼다.

오는 30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지구탐구생활’ 4회에서는 정동원이 이경규를 만나 관광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인도네시아 발리 속 시골 마을로 향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먼저 이경규는 인도네시아 비행기 탑승에 앞서 “우리 정동원이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스승의 역할을 해주겠다”고 각별한 각오를 드러냈던 상황. 이경규는 정동원과 비행기를 따로따로 타고 내리는 등 몰래카메라 진두지휘를 하며 자신의 존재를 감추기 위해 의지를 다졌지만, 공항에 도착한 정동원은 얼굴을 가린 채 자신을 환영하는 피켓을 보자 의외의 반응을 보여 몰카 장인 이경규를 혼돈에 빠뜨렸다. 두 사람의 첫 만남에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지 관심을 모은다.

“저 너무 마음이 놓여요”라는 정동원의 말에 이경규는 “나는 화 내는 취미가 있다”라고 응수, 앞으로의 고생길을 예고했지만 정동원은 “이미 알고 있다. 이걸 원했다”며 예상치 못한 대답을 건네 이경규를 너털웃음을 짓게 했다.

이어 정동원과 이경규는 공항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발리 시골 마을로 향했고, 두 사람은 이동 중에도 티격태격 대화를 이어가 폭소를 안겼다. 특히 정동원은 스리랑카에서 뭘 배웠냐는 이경규의 질문에 “당연하게 누리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배웠다”며 “고생을 하고 나니까 모든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다”고 답하는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정동원과 이경규는 가도 가도 집은 보이지 않고 어둠만이 가득하자 불안감을 드러냈고, 가로등도 없고 에어컨도 없는 야자수 농장에 도착하자 당혹감을 내비쳤다. 마침내 야자수 농부 따문을 만난 두 사람이 방을 배정받은 가운데 두 사람은 침대를 놓고 서로 양보하겠다며 첨예한 신경전을 펼쳤지만 이경규는 버럭하려다가도 순박한 미소를 짓는 정동원의 모습에 저절로 웃음이 터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제작진은 “열일곱 정동원의 깊이 있는 성장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흔쾌히 보호자로 나선 예능대부 이경규가 스파르타와 따뜻함을 넘나드는 롤러코스터 보호자의 모습으로 새로운 재미와 깊이를 더한다”며 “40년 나이 차이를 넘어서는 두 사람의 기대 이상의 케미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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