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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민재 발굴→나폴리 33년 만의 우승' 스팔레티, 이별 공식화...안식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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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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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됐다.

나폴리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에 위치한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7라운드에서 볼로냐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이탈리아 챔피언' 나폴리는 승점 86점(27승 5무 4패, 73득 26실)이 됐다.

이미 우승을 확정한 나폴리에 큰 의미가 없는 경기였다. 그러나 경기 후 스팔레티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나폴리를 떠나게 된다는 소식이 들렸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경기 후 "스팔레티 감독이 안식년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많은 것을 줬기 때문에 감사한 사람이다. 스팔레티 감독은 자신이 모든 걸 다했고, 사이클이 닫힌 것 같다고 말했다"고 직접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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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팔레티 감독은 2022-23시즌 나폴리에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안겨다줬다. 2021년 여름 나폴리로 부임한 스팔레티 감독이 이렇게 빠르게 팀을 이탈리아 챔피언으로 만들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는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폴리는 시즌을 앞두고 칼리두 쿨리발리, 파비안 루이스, 로렌초 인시녜 등 주축 자원이 팀을 떠나면서 유럽 대항전 진출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스팔레티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과 함께 보석을 찾아 움직이면서 리빌딩에 주력했다. 이 고과정에서 발견한 선수들이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이다.

빅터 오시멘이 유럽 최고 수준의 스트라이커로 성장하고, 나폴리의 조직력이 완벽에 가깝게 운영되자 적수가 없었다. 일찌감치 나폴리는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아무도 나폴리를 견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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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한 나폴리는 축제가 됐고, 스팔레티는 전설로 남게 됐다. 스쿠데토를 들은 건 스팔레티 감독한테도 처음 있는 일이기에 더욱 값졌다. 2007-08시즌 AS로마 시절 이후 이탈리아 무대에서 들은 첫 트로피이기도 했다.

자신의 거취를 두고 스팔레티 감독은 "회장의 발언에 따로 말을 덧붙이지 않겠다. 나는 사람들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정신적으로 준비되어 있다"라며 언급을 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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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나폴리에서 보낸 2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난 너무 많은 걸 받았고, 모든 게 남아 있다. 이런 우승을 구축하려면 모든 구성 요소의 참여가 필요하며 모두 매우 훌륭했다. 축구에 대한 도시의 열정이 차이를 만들어낸 것 같다. 우울할 때 거리에서 팬들을 만나면 회복됐고, 모든 것이 쉬워졌다"며 이별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현재 나폴리는 스팔레티 감독의 대체자로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을 노리고 있다. 이미 양측의 교감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봉 문제만 해결되면 엔리케 감독이 차기 나폴리 감독으로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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