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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일본인 53% “한일 관계 좋아지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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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 외교 재개에도 부정적 답변 과반

파이낸셜뉴스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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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경민 특파원】 한일 정상의 '셔틀 외교'(양 정상이 번갈아가며 방문) 재개에도 일본인의 절반 이상은 한일 관계가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8세 이상 남녀 9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셔틀 외교 재개로 한일관계는'이라는 물음에 53%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답변은 40%로 부정적인 응답을 밑돌았다.

닛케이가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이후 진행한 3월 여론조사에서는 한일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자가 35%,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56%였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7~8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의 3월 일본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진 기시다 총리의 방한으로 양국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 외교가 정상화됐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달보다 5%p 하락한 47%로 나타났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견해는 4%p 상승한 44%였다.

일본 정치권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한 조기 중의원(하원) 해산과 총선거 실시에 대해서는 53%가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연내에 해산해야 한다는 의견은 2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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