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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손목닥터 차고 둘레길 걸으면 보상...서울시, 내부 제안정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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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행정 제2탄...3~4월 509건 직원 정책제안 받아 집중 검토
부서 간 협업과 공무원 직무상 전문성 강화에 초점
'손목닥터9988×서울둘레길 연계' 및 '수도정비기본계획 재검토' 등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업무 관련 우수 창의 아이디어를 발굴한 결과 3~4월 총 509건이 접수돼 우수제안 12건을 최종 선정했다. 대표적으로 손목닥터 9988앱과 서울둘레길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아이디어 등이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공무원들이 제시한 12건의 창의적인 정책들을 실제로 연내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손목닥터9988과 서울둘레길 이용자를 연계해 시민의 건강을 관리하는 정책 등이 있다.

서울시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업무 관련 우수 창의 아이디어를 발굴한 결과 3~4월 총 509건이 접수돼 우수제안 12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창의성, 효과성, 실현가능성 등을 고려해 12건을 최종 선정했는데 푸른도시여가국과 시민건강국은 공동으로 손목닥터 9988앱과 서울둘레길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서울둘레길 완주 시 9988포인트를 추가 지급하는 내용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기존 '2040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재검토해 5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전통시장 내 빈 공간을 활용, 민간기업 브랜드를 유치하고 관광상품을 개발해 시장과 기업의 상생발전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어르신 대상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거주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으로 금융사기 단체보험을 일괄 가입해 최대 100만원을 보장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올 초 시정 1순위 가치인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창의행정을 강조한 이후, 시에서는 공무원 대상으로 업무 관련 우수 창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정책에 반영 중이다. 그 첫걸음으로 지난 2월 시민불편 사항을 집중점검해 113건의 개선 아이디어를 발굴, '지하철 반대방향 재탑승 시 추가요금 면제' 등 14건을 우수사례로 선정해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분기별로 공무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었으나, 활성화를 위해 격월로 변경했다. 제안분야도 서울시정 관련 모든 정책 제안으로 확대했다. 직원용 내부 제안시스템을 이용해 누구나 쉽게 제안을 제출할 수도 있게 하는 등 제안 절차도 간소화했다.

우수제안자는 평가순위에 따라 최대 5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아이디어 발굴과 개선에 적극 노력한 우수기관에는 특별휴가 등 추가적인 보상으로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제안된 사업을 적극 실행해 성과를 내는 직원에게는 승진 가점 등 인사상의 보상도 제공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에 선정된 손목닥터9988와 서울둘레길 연계 정책은 서울의 자연환경을 즐기면서 동시에 시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기술 분야인 푸른도시여가국의 제안을 행정 분야인 시민건강국이 부서 칸막이를 넘어 이끌어 낸 창의행정의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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