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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민족의 혼으로, 도자기에 담다'..도예가 김선식 부산서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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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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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북 문경의 전통 관음요에서 빚어낸 도자기를 부산에 선보이는 특별전이 열린다.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미산 김선식 사기장(사진)이 오는 6월 3~11일 부산 해성아트베이에서 특별기획전을 갖는다.

'민족의 혼으로, 도자기에 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별기획전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기 위한 전시회다.

경북 문경에서 300년 동안 전통을 이어온 관음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전시회 개막식은 6월 3일 오후 3시 있을 예정이다. 이날 1부 식전행사에 이어 2부 공식행사, 3부 환담으로 진행된다.

관음요는 전통 '망댕이 가마(망생이 가마)'를 통해 도자기를 굽게 된다. 대량 생산이 가능한 가스·전기가마 대신 장작을 이용해 도자기를 굽는 방식이다. 재래적이지만 유약의 흐름과 완성도, 소장 가치까지 도자기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은 가스나 전기로 구운 것과는 차이가 확연하다.

김선식 사기장은 우리나라 도예 명문가인 김취정 가문의 8대 장인이다.

부친 고 김복만 사기장으로부터 도예 기법을 전수하며 일찍부터 기재를 날려 지난 2005년 대한민국 문화예술부문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어 2014년에는 경상북도 최고장인으로 뽑혔고, 2019년에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청화백자 사기장에 지정됐다. 그러다 2018년 우리나라 최초로 한국다완박물관을 건립해 문화예술발전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올해 문경찻사발축제의 축제추진위원장을 맡아 문경 도자기는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깨며 성공적으로 축제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선식 사기장은 "도자기에는 요행이 없다. 정직함과 자연스러움이 배어나오는 땀과 집념이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하나 된 마음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염원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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