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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기회발전특구 지정 특별법 국회 통과…경기 북부 발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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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발전특구 지정,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력'

아주경제

경기도 북부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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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발전특구 지정 근거가 되는 특별법이 통과돼 경기 북부 발전의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기회발전특구 지정 근거법인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수도권 내 인구 감소 지역 또는 접경 지역 중 지방시대위원회가 정하는 지역에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을 허용하는 법적 근거로, 지난해 11월 발의됐다.

현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이기도 한 기회발전특구는 조세 감면, 규제 특례 등을 통해 대규모 투자 유치, 인구 이동을 유도하기 위해 지정하는 지역이다.

시·도지사 신청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지정한다.

수도권 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가능한 지역은 인구 감소 지역 또는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른 접경 지역으로, 김포·고양·파주·양주·포천·동두천·연천·가평 등이 포함된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양도소득세 감면, 창업자의 증여세 감면, 취득세·재산세 감면, 소득세 감면, 가업 승계 요건 완화 등의 세제 혜택이 있다.

또한 메뉴판 식 규제 특례, 규제혁신 3종 세트 허용 등의 규제 혜택이 있어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

경기도는 당초 정부안에 수도권 제외 규정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수도권 내 낙후 지역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 법률안에는 수도권 내에도 기회발전특구를 지정할 수 있는 규정이 포함돼 있다.

경기도는 추진 중인 '인구 감소·관심 지역의 원인 분석과 대응 방안 연구', '경기북부발전종합계획' 등과 연계해 기회발전특구를 신청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 북부에 기회발전특구가 지정된다면 경기 북부의 성장잠재력을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는 도내 지역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해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추진력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30일부터 똑버스 수원 광교 전역에서 운행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탑승해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신개념 교통수단 '똑버스'가 경기 수원시에서 운행된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원시, 경기교통공사와 오는 30일부터 수원시 광교 1·2동 전역에서 똑버스 10대를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 달 7일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차량은 11인승 현대 쏠라티 차량으로,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호출 마감은 오후 11시 30분)까지 운행한다.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의 고유 브랜드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다. 승객의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한다.

정해진 노선이 있는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승객들의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를 만들어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통합교통 플랫폼 '똑타' 앱으로 호출과 결제를 할 수 있으며, 승객이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앱에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행 중인 똑버스 차량을 기준으로 노선이나 승차지점, 승·하차 시간을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승객은 안내받은 승차지점과 승차 예상 시간에 맞춰 똑버스에 탑승하면 된다.

같은 시간대에 경로가 유사한 승객이 예약하면 자동으로 우회 노선을 생성해 합승하는 식으로 운행된다.

이용요금은 1450원, 교통카드 이용 시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앞서 경기도는 2021년 12월부터 파주 운정‧교하지구에서 똑버스 시범 사업을 시행해 올해 4월을 기준으로 35만명의 승객이 이용했다.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8월까지 10개 시·군에 126대를 확대 도입할 계획으로, 현재까지 안산 대부도에 4대, 평택 고덕신도시에 15대가 운행을 개시했다.

경기도는 수원에 이어 올해 고양·화성·김포·양주 등 지역에 똑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김포의 경우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의 하나로 다음 달 고촌 지역에 먼저 투입하고, 하반기에 풍무·사우 지역까지 총 3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남양주는 오는 7월 오남·진접·수동·별내 등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전화로 호출할 수 있는 ‘유선콜’ 기능을 추가한 농촌형 똑버스 14대를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아주경제=(의정부)임봉재 기자 bansug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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