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아파트서 부친 살해 후 유기한 30대 체포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29일 오전 존속살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아시아경제DB)

A씨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60대인 아버지 B씨를 살해하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하주차장 기계실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0시48분께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바닥에 핏자국이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지하 2층 주차장에 있는 기계실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혈흔 등을 분석한 결과 아들 A씨가 집에서 B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시신을 지하로 옮긴 뒤 집에 돌아갔다가 경찰에 체포됐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유족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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