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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국, 감비아와 비겨 조 2위로 16강…내달 2일 에콰도르와 격돌[U20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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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김준홍 결장으로 대신 나선 문현호 수차례 선방

헤럴드경제

한국의 김용학이 감비아전에서 볼을 따내고 있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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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이 돌풍의 감비아와 비기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조 1위를 놓치면서 16강 이후 대진은 좀 더 험난해졌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에서 감비아와 0-0으로 비겼다.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김준홍 대신 골문을 지킨 GK 문현호가 감비아의 날카로운 슈팅을 수차례 막아낸 것이 큰 힘이 됐다.

이로써 한국은 1승2무(승점 5)로 조 2위가 됐고, 2승1무로 예선을 마친 감비아가 조 1위로 16강에올랐다. 한국은 내달 2일 B조 2위 에콰도르와 8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4년만의 재대결이다. 한국은 이강인의 활약을 앞세워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9년 대회에서도 4강에서 에콰도르를 만나 1-0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오른 바 있다.

한국은 에콰도르르 꺾을 경우 8강에서 U20 월드컵 역대 최다우승국인 홈팀 아르헨티나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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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수비수 조영광이 감비아의 사냥을 저지하고 있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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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지한-이영준-강성진이 최전방에 나섰고, 박현빈-이승원이 중에 포진했다. 이찬욱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최예훈-김지수-황인택-조영광이 수비진을 꾸렸다. 골문은 문현호가 지켰다. GK 김준홍과 최석현은 각각 경고 누적과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다.

문현호는 후반 2분 가슴철렁한 실점위기를 막아냈다. 크로스를 음비에가 머리에 맞췄고, 이를 보장이 재차 헤더로 연결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문현호가 가까스로 쳐냈다.

후반 22분은 골이나 다름없는 상황을 문현호가 방어해냈다. 콜리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향했지만, 문현호는 역동작에 걸린 상황에서도 왼팔을 뻗어 공을 건드렸다. 이 볼이 골문 우측 구석에 맞고 떨어진 것을 문현호가 잡아냈다. 문현호의 동물적인 반사신경과 행운이 어우러진 결과였다.

후반 25분 감비아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한편 우승후보로 꼽혔던 F조의 프랑스는 10명이 싸우면서도 온두라스를 3-1로 꺾어 1승2패로 조 3위가 됐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탈락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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