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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실거래가 평당 2억원 육박”...강남은 역시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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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숙박시설 실거래가
3.3㎡ 당 1억8117만원
서울 평균의 두배 웃돌아


매일경제

서울 강남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최근 들어선 서울 평균의 2배를 넘어섰다.

28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거래된 강남구 상업시설(1·2종 근린생활, 판매, 숙박 등)의 대지면적 3.3㎡당 평균 가격은 1억8117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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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서울 평균은 3.3㎡당 8927만원으로 이의 2.02배다.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화했던 2020년과 비교하면 66.4% 상승한 가격이다. 2030세대에게 인기지역으로 떠오른 성수동(성수동 1·2가)의 경우 1억3240만원으로 서울 평균의 약 1.48배다. 2020년과 비교해선 62.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평균은 33.5%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가격은 급등했지만 거래량은 급감했다. 올해 들어 강남구 상업시설 거래량은 56건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2021년 같은 기간(195건)보다 71.3% 줄었다. 성수동 역시 올해 거래량은 14건으로 2021년 동기(45건)에 비해 3분의1 이하로 감소했다.

올해 서울 전체 거래량도 391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4.7% 감소했다. 2021년, 2020년보다는 각각 75.4%, 60.2% 줄었다.

임대료 역시 제자리걸음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달 발표한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중대형(연면적 330㎡ 초과, 3층 이상) 상가의 평균 임대료는 1㎡당 5만2200원으로 1년 전보다 1.2% 오르는데 그쳤다. 소규모 상가의 1㎡당 평균 임대료도 4만9000원으로 1년 전과 동일했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팀장은 “다양한 소비 수요가 몰리면서 최근 서울 주요 지역 상업시설 매매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개선된 리테일 경기는 상업시설 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강남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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