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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결승 안착→설욕전 나선 DRX 편선호 감독 “한국서 열린 대회인 만큼 우승하겠다”[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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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DRX 편선호 감독(왼쪽부터), ‘스텍스’ 김구택, ‘알비’ 구상민, ‘버즈’ 유병철. 김지윤기자=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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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우승하겠다”

정규 시즌 내내 ‘한국 내전’에서 완승한 DRX였지만 ‘도장깨기’ 후 기세가 올라온 T1에 진땀승을 거뒀다. DRX에게 남은 임무는 플레이오프에서 일격을 가했던 페이퍼렉스(PRX)와의 설욕전에서 승리하는 것. DRX 편선호 감독은 첫 ‘발로란트 챔피언십 투어 (VCT) 퍼시픽 2023’ 왕좌의 자리에 열망을 드러냈다.

DRX는 2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장충 체육관에서 열린 ‘VCT 퍼시픽’ 결승진출전 한국의 T1과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28일 결승전에서 만난 싱가포르의 페이퍼렉스(PRX)와 ‘발로란트 챔피언십 투어 (VCT) 퍼시픽 2023’ 우승 경쟁을 펼친다.

경기 후 만난 편 감독은 “결승 진출 앞둔 중요한 경기였는데 한국 팀과 너무 치열했다. 박진감 넘친 경기였다. 극적으로 이겨서 그 어느 때보다 기분이 좋다”며 “결승전에서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우승하겠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DRX는 T1과 총 113라운드가 나올 만큼 치열한 명승부를 펼쳤다. 편 감독은 1세트인 ‘어센트’에서의 패배가 경기 내내 힘들어진 이유라고 밝혔다.

편 감독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생각보다 쉽게 끝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센트’ 맵에서 일격을 맞으면서 힘들게 흘러갔던 거 같다”며 “선수들이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잘 버텨줘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문제점으로 꼽았던 소통 부재가 거의 나오지 않아서 만족하고 있다”고 속내를 밝혔다.

DRX는 정규리그에서 출전했던 ‘폭시나인’ 정재성이 아닌 기존 멤버인 ‘제스트’ 김기석을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이에 대해 편 감독은 예민한 질문이라며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그는 “정재성 선수는 퍼시픽 리그에서 성장시키기 위해서 경험치를 키우고 싶었다. 충분한 역할을 해줬고 그만큼 잘 이뤄냈다. 마스터스나 챔피언스에서도 충분히 뛸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덧붙여 “김기석 선수는 연습량이 많지 않았다. 3일밖에 연습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스스로 역할을 잘 해냈기에 칭찬하고 싶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 꾸준하게 밴하고 있는 ‘로터스’ 에 대해서는 “마스터스나 챔피언스가서 맵풀적으로 유리할 때 플레이하고 싶은 맵이다”라면서 “이번 결승전 특성상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 PRX가 ‘로터스’를 맵을 선택한다면 그거에 맞게 준비해서 이기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편 감독은 결승전을 앞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주문했다. 그는 “선수들이 더 자신 있게 플레이해야 한다. 경기가 끝나고 난 이후에도 피드백했기 때문에 대응에 대해서는 잘 해낼 거다. 선수들을 믿는다”며 힘줘 말했다.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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