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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尹대통령 부부, ‘동물농장’ 깜짝출연…“사지말고 입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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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 깜짝 출연해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소개했다. [SBS ‘TV 동물농장’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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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은퇴 안내견 ‘새롬이’와 함께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지내는 모습을 28일 방송에서 깜짝 공개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일생을 다룬 SBS ‘TV 동물농장’에 출연해 지난해 말 입양한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소개했다.

편안한 차림으로 등장한 윤 대통령은 “안녕하세요, 새롬이 아빠, 마리와 써니, 토리 아빠 윤석열입니다”라고 인사했고, 김 여사도 “아이들의 엄마 김건희입니다”라고 했다.

새롬이는 2013년 래브라도 리트리버로 시각장애인 김한숙씨와 6년여간 지내다 은퇴한 안내견으로,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윤 대통령 부부의 반려동물로 입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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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 깜짝 출연해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소개했다. [SBS ‘TV 동물농장’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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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새롬이를 입양한 배경에 대해 “(대선) 후보 시절 용인의 안내견 학교에 갔다가 ‘(대통령에) 당선돼서 마당 있는 관저로 가게 되면 꼭 은퇴 안내견을 키우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작년 크리스마스 날 우리 가족으로 입양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새롬이는 아빠(윤 대통령)를 훨씬 좋아한다”며 “모든 개와 고양이들이 아빠를 훨씬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김 여사는) 주로 훈련을 시키려고 그러고 간식을 줄 때도 ‘오른발, 왼발, 엎드려’ 하면서 간식을 안주고 계속 훈련을 시킨다”며 “그럼 강아지가 나한테 달려온다 그냥 달라는 거다”고 웃었다.

윤 대통령이 쉬는 날 반려견들에게 줄 간식을 직접 만드는 모습도 전파를 탔다. 윤 대통령은 “내가 먹어도 맛있겠다”, “새롬이 천천히 먹어”라며 간식을 만들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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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 깜짝 출연해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소개했다. [SBS ‘TV 동물농장’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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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부부는 새롬이를 포함해 반려견 6마리(토리, 나래, 마리, 써니, 올리, 새롬이), 반려묘 5마리(아깽이, 나비, 노랑이, 키위, 하양이) 등 총 11마리의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게 된 이유에 대해 윤 대통령은 “글쎄 뭐 어떤 특별한 이유라기 보다…”라고 말끝을 흐렸고, 김 여사는 “그건 제가 말씀드려야 한다”며 “저희는 아이를 가졌다가 아이를 잃게 되고 (윤 대통령이) 굉장히 심리적으로 힘들어하셨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유기견 입양을 했더니 아빠가 너무 좋아하고, 집에 오면 아이들에게 밥해 줄 생각에 기뻐서 잠시 그 고통을 잊더라”며 “사실은 다 임시보호의 역할로 있었는데 하루 지나고서는 ‘안 되겠다, 얘 키워야겠다’고 하더라. 아빠 때문에 늘어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헀다.

실제 윤 대통령 부부의 반려견 중에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에 구조된 나래, 교통사고로 17번 수술을 받은 토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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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 깜짝 출연해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소개했다. [SBS ‘TV 동물농장’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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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특수목적으로 봉사하는 강아지들이 많이 있는데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했기 때문에 치료받게 될 때 일정 부분은 국가와 사회에서 부담해주는게 맞는 것 같다”며 “그래야 입양하고 동행하기 쉬우니까”라고 말했다. ‘임기 내 정책이 나올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한 번 노력해보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방송 말미에 시청자들에게 “사지 마시고 입양하세요”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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