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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6→5→10→1위’ 김동민, KB금융 리브챔피언십 대역전극…생애 첫 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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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동민이 2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파이널 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제공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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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천=김민규기자]엎치락뒤치락, 끝날 때까지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순위다툼이 전개됐다. 악천후 속에 한 번의 실수가 우승권에서 멀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18번 홀, 김동민(25·NH농협은행)이 이글을 낚아내며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그리고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동민은 2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727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파이널 라운드에서 이글을 포함해 버디 5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2위 그룹 이정환과 이승택을 2타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의 역대 챔피언은 모두 최종 라운드 때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대역전극이 펼쳐진 것. 김동민은 대회 첫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로 공동 6위로 출발, 2라운드에서도 2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샷이 흔들리며 트리플보기에 더블보기까지 범하며 1타를 더해 3언더파 213타 10위로 마무리했다.

선두에 5타 뒤져 우승이 쉽지 않은 상황. 그러나 김동민은 최종 라운드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선두권을 맹추격하더니 후반 10번과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글을 낚아채며 5타 차를 뒤집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맛봤다.

그동안 김동민은 우승이 없었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골프 단체전 동메달을 거머쥔 것이 유일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극적으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김동민은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더해 제네시스 상금순위를 2위(약 3억3800만원)로 올라섰다.

한편, 전날까지 중간합계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르며 통산 2승 사냥에 나섰던 김민규(22)는 최종 라운드에서 트리플보기와 세 홀 연속보기 등을 범하면서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스크린골프 강자’ 김민수도 마지막까지 선두경쟁을 펼쳤지만 이날 1타를 더해 김민규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마지막까지 선두경쟁을 펼쳤던 이정환은 이승택과 함께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2위로 마무리했고, 최종 라운드 15번 홀까지 선두를 지켰던 신상훈은 17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배용준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타를 앞세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데뷔 후 첫 우승하며 올 시즌 흥행몰이중인 ‘거포’ 정찬민은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고,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서 첫 우승한 백석현은 합계 11오버파 299타로 60위에 그쳤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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