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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파워인터뷰] 백광훈 원장, 대중문화 속 기독교, 무엇을 돌아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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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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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음악과 드라마, 영화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 K콘텐츠가
전세계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K콘텐츠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반가우면서도
기독교인들에겐 다소 불편하게 여겨지는 점도 있습니다.

K콘텐츠에 담긴 한국교회와 기독교인의 모습이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중문화가 교회를 부정적으로 그리는 현실에서
무엇을 생각해봐야 할지,
문화선교연구원 백광훈 원장을 만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방송 : CBS TV < 파워인터뷰> 5월 23일(화) 18:10 / 5월 29일(월) 12:00
■ 출연 : 백광훈 목사 (문화선교연구원 원장)
■ 진행 : 최경배 기자

◇ 최경배 기자 : 원장님 안녕하세요.

◆ 백광훈 원장 : 안녕하십니까?

◇ 최경배 기자 : 우리문화, 한국문화죠. K문화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상당히 뜨겁습니다. K팝은 인기가 오래 전부터 상당히 높았고요. 근래 들어선 영상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원장님 드라마 영화 자주 보시죠?

◆ 백광훈 원장 : 봅니다. 어쩔 수 없이 볼 때도 많고요.

◇ 최경배 기자 : 우리문화의 어떤 측면 때문에 영상콘텐츠가 전세계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을까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하는데요.

◆ 백광훈 원장 : 이유는 많은 것 같아요. 많은 것 같은데 크게 세 가지로 보통 이제 저는 보는데. 첫 번째는 K콘텐츠 K드라마 K영상의 힘은 일단은 감독의 창의력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이라고 하는 제작 현장을 보면 약간 미국과는 다르거든요. 따라서 미국은 감독과 제작이 분리되고 연출이 분리돼 있고 철저히 분업화되어 있는 거라면, 한국의 경우는 대개 감독들이 창의력을 가지고 있고 감독도 하고 연출도 하는 감독의 창의력이 굉장히 발현되는 그런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그런 부분들이 커서 예를 들면 '기생충'이나 이런 '옥자' 그런 콘텐츠를 보면 감독들이 감독도 연출도 하는 시나리오도 쓰는 이런 구조들이 어떤 감독의 창의력을 잘 발산할 수 있는 구조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두 번째는 한국적 영상의 특징을 잘 살린 거죠. 한국만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넷플릭스 드라마 보면 킹덤 같은 거 있잖아요. 보면 인기가 많았는데 한국 좀비, 예전에는 문화적인 어떤 장벽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것들이 외면 받는 그런 소재로 끝났다면 굉장히 이질적이고 다른 문화적인 것으로 끝났다면, 지금은 이런 핸디캡을 극복을 한 거고요. 이거는 단지 K드라마뿐만 아니라 K문화가 확산되면서 굉장히 그런 것들이 다양하게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소구가 되는 그런 현상들이 같이 있어서 독특한 소재들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또 세 번째는 상업성과 그런 작품성을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 이것들이 굉장히 축적이 돼 왔고. 이것들이 세계적으로 굉장히 사람들에게 환영받고 소비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이 꽃을 키우는 거죠.

단순히 하루아침에 된 것은 아닌 것 같고 오랫동안 쌓아왔던 그런 노하우들이 전 세계적인 어떤 K드라마의 열풍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저는 해봅니다.

◇ 최경배 기자 : 그런데 K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진 것이 반갑기도 하지만요. 한편으로는 기독교인들에게는 좀 불편한 점이 없지 않아 있거든요. 드라마나 영화가 그리고 있는 교회의 모습, 크리스천의 모습이 호의적이지가 않아서 볼 때마다 마음이 한편으로 불편한 게 사실입니다. 이런 현상,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 백광훈 원장 : 참 신기하게도 세계적으로 흥행한 넷플릭스에서 굉장히 톱 순위를 차지한 K드라마 보면 다 교회가 나와요.

◇ 최경배 기자 : 그렇죠.

◆ 백광훈 원장 : 그래서 오징어게임에 보면 굉장히 이기적인 크리스천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목회자가 주인공의 아버지로 등장하는데 굉장히 이상한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로 등장하기도 하고, 드라마 하나하나 볼 때마다 그런 것 같아요. 수리남도 보면 목회자가 아주 사기꾼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이런 것들이 나오는데 불편하죠. 불편하고 저만 불편하게 느끼는 건 아닐 거고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안 나오는 게 이상하게 느껴지는 게 더 문제인 것 같아요. 말씀 더 드리겠지만 한국 기독교, 한국 개신교 코드가 그냥 넷플릭스 드라마에 하나의 코드로 자연스럽게 공식적으로 삽입되는 것이 아닌가 라고 하는 생각이 들어갈 정도로 굉장히 평범한 일상적인 코드로 작동하고 있는 거죠.

그 점에서 문제는 이상하게 느껴지는 않는다고 하는 거죠. '그래? 그런가봐' 라고 하는 평범하게 느껴지는 그런 부분들이 어떻게 보면 더 큰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 최경배 기자 : 말씀처럼 너무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기독교를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익숙해요.

◆ 백광훈 원장 : 맞습니다.

◇ 최경배 기자 : 그런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게 됐을까 생각해봐야 될텐데 뭐라고 보십니까?

◆ 백광훈 원장 : 일종의 '클리쎼'라고 저는 얘기하는데요. 클리셰라고 하면 뻔한 사실 그런 거거든요. 딱 어떤 장면이 나오면 그건 이런 장면을 상징하는 그런 건데 설명이 필요 없는 거예요. 클리셰라고 하는 것은 설명을 굳이 하지 않아도 잘 들어맞는 건데. 왜냐하면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이미지, 교회라고 하는 이미지가 이미 그렇게 굳어지게 된 거죠. 사람들에게.

◇ 최경배 기자 : 이 사회에서.

◆ 백광훈 원장 : 이 사회에서. 기독교는 좀 이상해, 교회는 병리적인 집단이야, 이단도 많고 목회자들의 여러 가지 비윤리적인 부분들, 일탈의 부분들, 이런 부분들이 사회적으로 통용되고 있다고 하는 거죠. 그것들이 인식이 박혀 있기 때문에 기독교인이 오히려 선행한다거나 이런 부분들이 설명해야 되는 거죠.

오히려 영화에서는 그게 설명이 필요 없게 되는 거죠. 왜 그렇게 되느냐 하면, 이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런 얘기를 하죠. 드라마에서 영상에서 흔히 사람들이 관심 갖는 분야 중 하나가 성 부분도 있고 특히 종교 부분인데 특히 개신교라고 하는 소재는 굉장히 흥미를 끄는 소재가 이미 된 거거든요.

이미 기사에서도 보면 성 소재라든가 아니면 개신교 목사 비리, 교회 비리 딱 기사가 나오면 클릭수가 높아진다고 그래요. 그런 것처럼 이미 감독들은 이런 기독교 관련 소재들이 하나의 흥행 소재로도 사용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가끔 보면은 밑도 끝도 없이 나올 때가 있어요. 교회에 대한 비판이 이거 왜 갑자기 뜬금없이 그냥 목사 같은 게 나오지. 그런 부분들은 굉장히 어떻게 보면 한편으로는 감독의 게으른 기독교 묘사라고 저는 보여지기도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거 하면은 무조건 사람들이 끄덕끄덕거리고 그냥 보는 거야라고 하는 그런 부분들도 있어서 유감스럽지만, 더 중요한 거는 그게 사람들에게 통용된다고 하는 거예요. 클리셰로서 이 클리셰 굉장히 오랫동안 축적이 되는 겁니다. 하루아침에 클리셰가 나오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 문화적인 경험들이 클리셰로서 사람들에게 인식이 되는 거고. 그것들이 사람들에게 그렇게 영상을 통해서 인식이 되고 계속해서 재생되고 반복되는 거죠. 그런 점들을 저희들이 굉장히 우려해서 보는 겁니다.

◇ 최경배 기자 : 그 말씀은 대한민국 사회의 보편적인 정서가 교회, 개신교라고 하면 이기적이고 뭔가 문제가 많은 집단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만들어져 있다?

◆ 백광훈 원장 : 그렇죠. 이미 고정관념이 되어 있다라고 하는 거예요. 그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하는 겁니다.

◇ 최경배 기자 : 그렇다고 한다면 최근에 기독교를 묘사하는 문화의 현상들을, 또 악하게 묘사하는 그런 현상들을 보면서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생각해볼 지점, 반성해야 될 지점들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백광훈 원장 : 일단은 불편한 게 사실이거든요. 나는 그렇게 안 사는데, 왜 기독교인들을 너무너무 노골적으로 비판적으로 묘사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불편한데요. 일단은 미디어라고 하는 속성을 저희들이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미디어가 바라보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굉장히 다원화된 사회이죠. 기독교가 혼자 살아가는 사회가 아니라 다양한 종교들이 함께 살아가는. 심지어 무종교인도 함께 살아가는 그런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데 우리 다문화 사회 속에서 기독교는 어떤 위치를 차지해야 되는지 어떤 모습을 보여야 되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시대 변화라고 생각이 들어요.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기독교 중심적인 생각들을 가지고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것들이 익숙하거든요. 그런데 사회는 그렇지 않다라는 거죠. 그래서 미디어가 바라보는 종교에 대한 이미지가 있어요. 종교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약자들을 돌봐주고 소외된 계층들에게 다가가는 따뜻한 어떤 종교로서 기독교가 그 기능을 해야 된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그게 기독교의 역할이라고 보는 거예요.

우리가 관심하는 선교나 이런 거는 사실은 미디어의 관점이 아니거든요. 2014년도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번 왔을 때 굉장히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죠. 사실은 미디어는 정치적으로 무조건 중립적인 거는 저는 아니라고 보여지는 이유가. 흔히 미디어는 중립적이라고만 보는데 그렇지 않은 게. 프란치스코 교황이 와서 굉장히 사회적으로 어려웠던 분들, 세월호 유족들을 찾아가시거나 또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가셔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하는 부분들을 보여주셨거든요. 그런 부분들에 언론들이 굉장히 뜨겁게 반응을 했고 대중들도 반응을 많이 했던 거죠.

종교라고 하는 것이 무조건 어떤 중립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종교는 적어도 사회의 어려운 사람들, 또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추어지고 종교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종교가 되길 바라는 게 언론이 바라보는 종교의 모습이고 그래서 그것들을 잘하면 칭찬하는데요.

그것들이 아니라 교회 안에 어떤 그런 모습들이 있죠. 교회 내부 논리들, 교회 성장이라든가 굉장히 물질주의적인 어떤 목회자들의 모습이라든가, 교회의 비리라든가 이런 것들이 있으면 가차 없이 비판을 합니다. 이것이 언론의 기본적인 속성이에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자꾸 누적이 되면 그런 경험치가 쌓이게 되면 언론들도 어떻게 보면 교회에 대한 관점들을 그렇게 기존에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굉장히 많은 부분들을 반영을 해버리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언론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모르게 되면 자꾸 언론에 대해서 '편향적이야', '교회를 너무 비판적으로만 봐'라고 이렇게 오해와 서운함을 계속하게 되는 것이고.

그러다 보면 언론과 대척점에 서게 돼요. 이런 점들이 계속해서 악순환을 보이게 되는 것이죠. 그 점에서 미디어 언론이 종교에 그리고 교회에 바라는 게 뭔가 라고 하는 것을 우리 한국 교회 리더들과 또 성도들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라고 하는 겁니다.

◇ 최경배 기자 : 문화에 담긴 교회의 모습에 대해서 얘기 나눴는데요. 반대로 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서도 문화가 중요하잖아요.

◆ 백광훈 원장 : 맞습니다.

◇ 최경배 기자 : 과거 교회 문화가 사회 속에서 환영을 받던 시기도 있었고요. 그런 교회 문화가 사회의 선진적인 문화로 좋은 문화로 인식되던 그 시기. 그때 교회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교회와 문화의 관계를 되돌아봤으면 하는데요.

◆ 백광훈 원장 : 맞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한국교회 초기 문화를 보면은요. 참 교회가 놀라운 일들을 참 많이 했죠. 축첩 반대하고, 양반과 천민들의 구분을 없애서 교회가 거기서 하나가 되고, 여성들이 차별받는데 교회에서는 차별받지 않는. 그리고 술담배 문제도 교회에서는 굉장히 그것들을 엄격하게 거부하고 이런 여러 가지 문화적인 어떤 아방가르드적인 부분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서 그러다 보니까 교회가 비록 소수였지만 굉장한 문화적인 파워를 가지고 리더십을 가지고 사회를 선도하고 바꾸어 가는 민족의 종교가 되기도 했고, 이런 부분들을 저희들이 이제 기억을 하실 겁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가 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보면 이른바 교회 안에 이른바 문화적으로 탁월한 사람들이 많이 모였어요. 그래서 '기타 좀 친다', '음악 좀 한다'라고 하는 그런 사람들, 그리고 80년대 포크 뮤직 같은 것들 보면 거기에 있던 싱어 송 라이터들이 다 교회 출신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만큼 젊은이들이 모여서 문화적인 어떤 것들을 발산하고 했던 문화적인 리더십을 가졌던 게 교회였어요. 그래서 지금 사실은 문화적으로 활동하는 많은 분들을 보면은요. 다 젊었을 때 교회 경험들이 있는 분들이 많아요. 교회에서 문학의밤을 하셨던 분이라든가 음악동아리를 하셨던 분들이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문화적인 경험들을 가지고 교회에서 경험을 했고 그래서 교회의 문화가 오히려 사회에 앞서 나가는 그런 경험들을 했던 그런 역사를 가지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사실은 지금은 '그런 일이 있었어?'라고 사람들이 생각할 정도로 굉장히 교회 문화라는 게 워낙 또 사회 문화가. 사실은 90년대 이후에 93년도를 저는 기점으로 보는데, 대중문화가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사실은 교회가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도 굉장히 많기는 했지만. 그런 점에서 교회가 지금처럼 일방적으로 문화적으로 게토화 되거나 이러지는 않았다는 걸 우리들이 알 필요가 있는 거죠. 교회는 그런 가능성이 있었던 시절이 있었고 그것들을 현실로 보여줬던 시간들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문화선교의 어떤 폭을 '직접 메시지를 담는 것'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넓게 생각하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접하는 모든 문화 속에 건강한 문화를 또 일궈내는 것도 문화선교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 시대 문화가 전성기를 누리고 있긴 하지만 좀 폭력적이기도 하고요. 선정적이기도 하고요. 불편하게 보는 분들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 속에서 교회가 좀 할 수 있는 바,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교회가 할 수 있는 바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 백광훈 원장 : 말씀하신 대로 문화선교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 한국교회의 대부분은 문화선교라고 하는 개념을 그냥 특정 문화 콘텐츠에 십자가 복음 이야기를 담아낸 직접적인 어떤 복음 전파 수단으로, 도구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죠. 물론 필요합니다. 그게 꼭 필요하고 다음 세대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또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힘을 또 어떤 아름다움을 잘 전달하는 데는 되게 필요한 과정이거든요.

근데 문화선교는 그것만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모든 영역 가운데 문화 영역 가운데 하나님의 주권이 임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문화선교입니다.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문화의 모든 영역들은 굉장히 파워가 큽니다. 그래서 우리 문화적 존재거든요. 그래서 모든 문화 영향을 받고 살아가고 있는데. 그러나 말씀하신 대로 문화라고 하는 게 굉장히 때로는 선정적인 문화도 있고 요즘에 보면은 디시인사이드 특정 말씀드리기는 뭐 하지만, 우울증 갤러리 같은 것을 보면은 거기에 아이들이 자살을 하기도 하고 이런 굉장히 문제가 심각한 어떤 그런 현상도 벌어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문화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축복이지만 그러나 그 문화라고 하는 것들이 우리 인간의 죄성이 개입되면 그것이 우리들에게 영향을 주고 부정적인 모습들로 굉장히 많은 영향들을 끼치기도 하는 것이죠.

우리들과 자녀들이 살아가야 될 문화들이 굉장히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 점에서 크리스천들은 이 문화를 잘 가꿔가야 됩니다. 문화가 아름답게, 그리고 하나님의 주권이 임하여서 그 가운데 복음의 가치를 잘 담아낼 수 있는 노력이 굉장히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크리천들, 문화의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크리스천들이 기독교적 아름다운 가치들, 예를 들면 사랑이라든가 정의라든가 인권이라든가 생태계의 문제라든가 다양한 기독교적 가치들을 잘 담아낼 수 있는 문화들을 만들어서 그 문화들을 잘 소비할 수 있게 해줘야 되고요. 그 소비를 통해서 문화생태계가 잘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노력들이 굉장히 필요합니다. 그 점에서 크리스천들의 어떤 가치나 문화적인 지향점들 또 그런 사고들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죠. 사실 문화계 쪽에 크리스천들이 굉장히 많죠. 많은데, 이 문화들이 단순히 어떤 소비를 위한 어떤 문화적인 어떤 자본들을 위한 축적을 하기 위한 그런 문화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바꾸어 나가고 아름답게 만들어갈 수 있는 그런 문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이런 부분들이 크리스천들의 직업의 소명이라고 할까요. 이런 부분도 굉장히 좀 중요하다고 봅니다.

◇ 최경배 기자 : 대중문화에 관한 여러 가지 말씀 들었는데요. 끝으로 수많은 문화 콘텐츠 속에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한말씀 해주시죠.

◆ 백광훈 원장 : 우리가 문화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요. 수많은 문화적인 시그널들을, 나가면 온통 문화적인 어떤 신호들과 이야기들 속에 살아가고 있는데요.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이고 이런 것들이 저희들에게는 굉장히 축복이기도 해요. 우리가 문화를 누릴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요.

하지만 문화라고 하는 것은 여전히 우리 가운데 타락할 수 있는 문화라고 하는 것들을 우리가 기억을 한다면 어떤 분별력이 저는 필요하다고 보여져요. 그래서 크리스천들이 문화를 바라볼 때 무인판적으로 그냥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바라보는 어떤 시각과 생각들이 저는 필요하다고 보여지고.

특별히 모든 문화들 가운데 하나님의 주권이 잘 임할 수 있고 하나님의 통치가 임할 수 있는 어떤 그런 하나님 나라에 대한 그런 마음들 생각들을 가지고 살아가는 게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좋은 문화들을 우리가 잘 소비하는 것도 필요하고요. 크리스천들이 무조건 문화를 '이건 그런거야' 라고 하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좋은 문화들을 잘 소비하고 그것들을 향유할 수 있는 어떤 그런 자신감도 필요하고요. 동시에 크리스천들이 그런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어떤 신앙과 생각들. 그리고 만인제사장으로서의 어떤 그런 신앙인의 모습들을 가지고 우리들의 삶 속에서 그런 문화들을 만들어가는 노력들이 저는 필요하다고 보여지고요.

특별히 교회들이 굉장히 지금 위축되어 있는 것도 사실인데, 크리스천들이 우리 교회들이 좀 더 큰 비전을 가지고 우리들이 어떻게 이 땅 가운데에서 하나님 나라의 문화를 잘 만들어가고 가꾸어 가게 할 것인지. 그래서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할 수 있는 그런 큰 비전을 가지고 문화적인 진정으로 문화적인 그리스도인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면서 그런 성도들과 크리스천들이 또 교회가 되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저는 봅니다.

◇ 최경배 기자 : K콘텐츠 재밌죠. 보면서 재밌게 즐기는 것을 넘어서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또 분별력 있게 문화를 소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네요.

◆ 백광훈 원장 : 맞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원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백광훈 원장 : 감사합니다.

<백광훈 목사>

문화선교연구원 원장

[영상제작 : 이정우, 최내호]
[영상편집 :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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