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IPEF 공급망 협정 타결…미국 주도 인도·태평양 중국 견제 시작됐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국 견제, 상호보완 협력체계 구축

한겨레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출범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아이피이에프)에 참여하는 14개국이 공급망 협정을 맺었다.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기획재정부는 28일 공동보도자료를 내어 “27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아이피이에프 장관회의에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포함한 14개국 장관들은 4개 분야(무역‧공급망‧청정경제‧공정경제)의 협상 현황을 점검하고, 필라2 공급망 협정이 약 6개월간의 협상을 거쳐 타결됐음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아이피이에프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한 다자 경제협력체로 한국, 일본, 호주, 인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체결된 필라2 공급망 협정은 공급망과 관련된 최초의 국제협정이다.

아이피이에프 회원국들은 이번 공급망 협정에 따라 특정 분야 또는 품목에서 공급망 위기가 발생할 경우, 14개국 정부로 구성된 ‘위기 대응 네트워크’를 가동해 상호 공조를 요청하고, 대체 공급처 파악, 대체 운송경로 발굴, 신속 통관 등 가능한 협력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14개국 정부 관계자로 구성된 ‘공급망위원회'를 통해 각국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더불어 각국은 공급망 안정화에 필수적인 숙련 노동자의 육성뿐만 아니라 국제노동기구(ILO) 및 국내법에 근거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하여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국의 노동권 관련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 사항을 발굴하기 위한 ‘노사정 자문기구’를 구성하고, 사업장 등 현장의 노사관련 상황을 점검하는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아이피에프는 지난해 9월부터 △무역 △공급망 △청정 경제 △공정 경제 등 4개 필라로 이뤄진 협상을 이어왔다. 이번에 체결된 공급망 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분야 협상은 계속 이어진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단독] 공군 “계집 파일” 성폭력 파문…부대는 신고 뭉갰다
▶▶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 [후원하기]▶▶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