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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놀면 뭐하니?' 이경규, 유재석 시청률 고민에 "폐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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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이윤석, MBC '놀면 뭐하니?' 출연
이미주 "이이경 안 좋아해"
한국일보

이경규가 '놀면 뭐하니?'를 찾았다. 그는 유재석의 시청률 관련 고민에 조언을 건넸다. 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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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경규가 '놀면 뭐하니?'를 찾았다. 그는 유재석의 시청률 관련 고민에 조언을 건넸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는 예능 대부 이경규와 책사 이윤석이 출연했다. 유재석 정준하 신봉선 박진주에게 뼈 있는 말을 거침없이 건네는 이경규의 활약이 웃음을 선사했다.

유재석은 선배 이경규에 대해 "저를 비롯한 후배들이 많은 것들을 지금도 배우고 있다"고 말하며 존경을 표했다. 2022 MBC방송연예대상 당시 화제가 된 이경규의 공로상 수상 소감 "박수 칠 때 왜 떠나냐. 한 사람이라도 박수 안 칠 때까지 활동하겠다"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경규는 "공로상이라는 거 자체가 떠나라는 이야기다. 그래서 해코지 발언을 한 거다"라며 "공로상 100개를 줘 봐라. 내가 떠나나"라고 했다. 공로상에 새로운 개념을 부여한 이경규에게 멤버들은 박수를 보냈다.

출연진은 TV 시청층에 대해 토론했다. 이경규는 '중년의 시대'를 강조하며 "방송국은 정신 차려야 한다. 시청률 조사할 때 2049를 조사하더라. 천만의 말씀이다. 돈은 50, 60, 70대가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2049 시청자도 결국 안고 가야 한다. 그들이 입소문을 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예능인 입장에서 최대 고민인 시청률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이경규는 "폐지를 해야 한다"고 말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어 "일단 패널로 잘하는 분들을 초대해야 한다. 예를 들면 나라든지"라고 사심을 표출했다. 유재석이 예능의 미래에 대해 묻자 이경규는 "향후 예능은 죽도 밥도 아니다. 유튜브가 나오는 바람에 나도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경규는 예능인이 가져야 할 덕목으로 심성, 인성, 품성을 꼽았다. 그는 "오래 활동하시는 분들 보면 심성이 좋은 분들이다. 솔직히 데뷔하고 10년 지나면 본인의 재능은 다 끝난다고 생각한다. 그다음 어떻게 굴러가느냐다"라고 했다. 또한 "나이 먹어서까지 방송하는 분들은 대부분 훌륭한 분들이다. 큰 박수 보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스스로 장학 재단 운영, 아프리카 어린이 후원 등 미담을 방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내가 연말에 미담 큰 거 하나 만들어오겠다. 내 미담의 세계를 연말 특집으로 해라"라고 아이디어를 냈다. 유재석은 "연말에 '이경규의 미담 원정대'로 찾아뵙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윤석은 박진주와 함께 자신의 히트작 '허리케인 블루' 재연 무대를 꾸몄다. 후배들의 헌정 무대에 이경규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기념패 전달까지 완료했다. 신봉선은 "선배님이 건강 잘 챙기시면서 방송하셨으면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경규는 "마지막 분량이 좋다"고 만족했다.

이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하는 이미주가 기침을 하자 "이미주 이이경 모두 목감기에 걸렸다. 타이밍이 너무 이상하다"고 이야기했다. 박진주는 "키스했느냐"라고 물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화제가 된 '시상식 손 쓰담' 영상에 대해 이미주는 "몰랐다"고 해명하면서 "나 이이경 안 좋아한다고"라고 말했다. 이이경은 "그런 얘기는 나 없는 데서 해"라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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