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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눈앞에서 보는 고래의 춤…캐나다 관찰투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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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만나는 고래. ⓒAdobeStock (사진=캐나다관광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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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고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생물체다.

포유류인 고래는 먼 옛날 육지에 살았던 것으로 연구됐다. 하지만 오랜 시간을 바다에 머무르며 다리는 점차 퇴화하고 외형은 물고기처럼 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폐로 호흡하고 새끼를 낳는다.

캐나다가 고래로 들썩이고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를 비롯해 퀘벡, 마니토바, 뉴펀들랜드, 뉴브런즈윅, 노바스코샤 주 등 여러 지역에서 고래를 만날 수 있는 시즌이 도래했기 때문이다.

28일 캐나다관광청에 따르면 캐나다를 회유하는 고래들은 겨울에 남쪽으로 이동했다가 봄이 되면 북미 해안까지 올라온다. 이때부터가 고래 관찰 시즌이다. 퀘벡에서만 무려 13종의 고래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고래를 만날 수 있는 곳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퀘벡, 브리티시컬럼비아, 마니토바의 인지도가 높다. 고래 관찰 투어는 보통 2시간30분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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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만나는 고래. ⓒCroisieresaml (사진=캐나다관광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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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은 고래 관찰 명소로 유명하다. 특히 880km에 달하는 웨일 와칭 루트는 영우와 같은 고래 마니아들이 손꼽는 버킷리스트다.

밍크고래부터 혹등고래, 벨루가 흰돌고래 등 다양한 고래들이 출몰하는 최고의 코스다. 타두삭에서 출발해 세인트 로렌스 강을 따라 북대서양으로 이어지는 모든 스폿들을 빠짐없이 들르면 꼬박 열흘이 걸린다.

타두삭은 퀘벡 시티에서 차로 3시간이면 닿는 작은 바닷가 마을로, 고래관광 1번지로 꼽힌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천혜의 지형에 3개의 해류가 섞이는 지점에 위치해 고래들이 좋아하는 먹이가 풍부하다 보니 봄부터 가을까지 고래들이 끊이지 않는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영우가 좋아하던 흰긴수염고래가 길이 30m 이상의 자태를 뽐내며 해안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는 데다 북극해를 맴도는 벨루가는 일 년 내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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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만나는 고래. ⓒAuthentikcanada (사진=캐나다관광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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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컬럼비아는 캐나다 동쪽 해안에서 고래와 만나는 지역이다. 서핑 명소로 유명한 토피노와 밴쿠버 섬의 주도인 빅토리아 해안에 다양한 투어 크루즈가 다닌다. 캠프벨 강이나 포트 하디, 유쿨루렛 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혀도 좋다.

특히 토피노는 캐나다에서 고래 관측 기간이 가장 긴 곳 중 하나이다. 이르면 3월부터 10월까지 회색 수염 고래 떼가 이동하는 모습이나 쇠고래가 물을 뿜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여기서는 특히 범고래를 자주 볼 수 있다. 약 8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 속에서는 친근해 보이지만 사실 범고래는 포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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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만나는 고래. ⓒTravel Manitoba (사진=캐나다관광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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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새하얀 벨루가는 무척 귀여운 흰돌고래다. 마니토바에서는 벨루가를 관찰하는 투어가 활발하다. 북부에 위치한 허드슨 베이 연안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벨루가를 볼 수 있는 장소다. 날씨가 따뜻한 6월부터 9월까지 수많은 고래 떼가 처칠 강 입구로 모여든다. 이 시기에만 약 5만7000여 마리가 관찰되니 그야말로 장관이다.

모험심을 발휘한다면 느긋이 노를 저어 벨루가 무리와 나란히 떠갈 수도 있다. 바람이 잔잔한 날엔 스노클링에 나서볼 수도 있다. 바로 눈앞을 지나가는 벨루가를 또렷하게 볼 수 있다. 운이 좋으면 벨루가의 매력인 웃는 표정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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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만나는 고래. ⓒPixabay (사진=캐나다관광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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