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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한국 탁구, 세계선수권서 희망과 과제를 동시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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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세계선수권 여자 복식에 나선 신유빈(오른쪽)-전지희 조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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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과제가 공존했다.

한국 탁구는 지난 20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개인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이번 대회에서 남녀 복식에서만 메달이 나왔다. 남자 복식에서는 장우진(미래에셋증권)-임종훈(한국거래소) 조(3위)가 세계선수권 2회 연속 은메달을 따냈다. 이상수-조대성(이상 삼성생명) 조는 3위에 올랐다. 남자 복식에서 한국 선수가 2회 연속으로 세계선수권 결승에 오른 것은 장우진과 임종훈이 처음이다.

여자 복식에서는 은메달 한 개가 나왔다.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는 1987년 뉴델리 대회 양영자-현정화 조(우승) 이후 36년 만에 여자 복식 결승에 올랐다. 여자 단·복식 통틀어 보면 1993년 예테보리 대회 현정화(우승) 이후 30년 만에 은메달 이상을 따냈다.

복식에서는 중국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는 실력을 입증했다. 한국 탁구는 1993년(금1·동2) 이후 20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메달 3개를 수확했다. 복식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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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에서 패배 후 아쉬워하는 이상수 사진=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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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의 결과는 아쉬웠다. 이번 대회서 한국 탁구는 단식에 출전한 모든 선수가 16강을 넘지 못했다.

임종훈은 남자 단식 16강에서 세계 3위 마롱(중국)에 완패했다. 장우진은 16강에서 세계 180위 앤더스 린드(덴마크)에 발목이 잡혔다. 장우진의 경우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던 상대에게 패배해 아쉬움은 더욱 컸다.

여자 단식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 16강에서 세계 1위 쑨잉사에게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며 무너졌다. 서효원은 세계 10위 하야타 히나(일본)에게 패배했다. 전지희는 여자 단식 32강에서 세계 19위 히라노 미우(일본)에, 이시온은 64강에서 세계 5위 첸싱통(중국)에 막혔다. 중국과 일본에 차례로 무너졌다.

복식에서는 가능성을 확실히 봤다. 하지만 단식에선 과제가 분명했다. 한국 탁구가 재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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