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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故 서세원, 생전 모습 보니 "사기 당해"…'전과자' 이 회장은 누구?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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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고(故) 서세원의 죽음을 둘러싸고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고 서세원의 사망에 대한 미스터리를 다뤘다.

고 서세원은 지난달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인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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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캄보디아 현지 병원 측은 "그 병원 자체가 새로 (지어서) 한 게 아니고 5년 됐다. 그 병원에서 죽은 사람이 3명이라고 알려졌다. 오래된 미스터리가 줄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제보자는 "그 병원이 원래 줄기세포 전문이다. 줄기세포 맞다가 죽은 것 아니냐고 그런다. 근데 화장을 한다고 하더라. 너무 이상하다. 화장을 하면 다 없어질 텐데"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우리가 볼 때는 타살이다. 링거 맞아서 죽진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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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이 집중한 사람은 서세원이 사망한 병원을 만든 사람, 이 회장이었다. 그는 캄보디아 고위직과 밀접한 사이였다. 2019년 해당 병원 개원 당시 이 회장과 함께 디렉터로 이름을 올렸었던 김 씨는 "이 회장이라는 사람이 문제가 많다. 저한테 갑자기 병원을 할 계획인데 투자를 좀 해달라고 했다. 캄보디아에 대단한 사람이 있다고 했다"며 "캄보디아는 면역세포 허가가 났으니 대한민국의 기술을 제공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국 의료진들까지 동원돼 병원을 개업했지만 결국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봤다. 다른 제보자는 "이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사기꾼으로 찍혔고, 한국에서 실형을 살았다"고 말했다.

제작진 확인 결과 실제로 이 회장은 한국에서 횡령, 사기 혐의로 2년 6개월을 복역한 전과가 있었다.

생전 모습이 담긴 마지막 영상에서 서세원은 이 회장을 언급하며 "장로님이랑 같이 골프를 갔다"고 절친한 사이임을 전했다. 또 그는 "캄보디아에서 벌려놓은 일도 많고 사기 당해서 돈 받을 일도 있고 하룻밤도 안 편하다"며 어려웠던 상황에 대해서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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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고인에게 주사를 놨던 간호사는 '실화탐사대'에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밝혔다. 전문의는 "사망할 수밖에 없는 용량이다. 의도적으로 주입했다면 살인이다"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간호사는 '그알' 측에도 똑같이 주장했다. 간호사는 고인에게 염화나트륨 수액과 비타민 영양제 앰플 2개, 프로포폴까지 4가지를 주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현지 경찰에도 이를 그대로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현지 교민 사회에서도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 1979년 T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다. 서정희와 결혼해 딸 서동주, 아들 서동천을 두었으나 폭행 논란 등으로 2015년 이혼했다. 이후 23세 연하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해 딸을 낳았으며 캄보디아에서 사업을 벌여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장례는 서울 아산병원에서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졌다. 장지는 충북 음성 무지개 추모 공원이다.

사진=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DB, MBC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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