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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시프트업, '니케' 대박에 상장 속도…게임사 IPO 물꼬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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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대표 주관사 선정…코스피 상장 도전

오딘 개발사 상장 재개 여부 관심…라인게임즈·스마게RPG도 IPO 준비

뉴시스

승리의 여신: 니케 구글 매출 1위 이미지(사진=레벨인피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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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미소녀 서브컬처 게임 ‘승리의 여신:니케’ 흥행에 성공한 유니콘 게임사 시프트업이 대표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며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이밖에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라인게임즈, 스마일게이트알피지(RPG) 등 게임사도 상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증권시장 불황으로 주춤했던 게임사 IPO 도전이 올해에는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코스피(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증권신고서 제출 등 상장 일정과 상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시프트업 측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과 협력해 자본 시장에서 시프트업의 가치를 적절히 인정받고,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창세기전' 시리즈와 '블레이드앤소울' 등의 아트디렉터인 김형태 대표가 창립한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 등의 흥행작을 배출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출시된 승리의 여신:니케는 국내 뿐만 아니라 북미, 일본, 대만 등 전세계적으로 흥행을 터뜨렸다. 이에 힘 입어 시프트업은 지난해 매출액 653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171억원에서 280% 급증했으며 같은기간 영업손익은 191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시프트업의 기업가치는 1조원대 이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7월 구주거래를 통해 IMM인베스트먼트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뒤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에 신규 편입된 바 있다.

회사는 연내 액션 콘솔 게임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AAA급 콘솔게임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는 국내 최초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 라인업으로, 흥행 여부가 공모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 대표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개발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연내 상장을 추진할지도 관심사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지난 2021년 오딘 출시로 구글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켰고 이에 힘 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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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의장.(사진=라이온하트스튜디오 제공).2022.09.30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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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세를 이어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IPO를 공식화하고 지난해 9월 코스닥 예비 심사를 통과했으나 10월 13일 증권신고서 제출을 철회했다. 투자심리와 글로벌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서다. 지난 3월까지 유효했던 상장예비심사기간도 넘겼다. 향후 상장 예비심사부터 절차를 다시 밟겠다는 계획이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루트슈터 장르 ‘프로젝트S’, 서브컬처 장르 ‘프로젝트C’ 등 신작을 2024년 출시하겠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오딘'의 스핀오프 작품 '프로젝트 Q', 로그라이크 장르의 게임 '프로젝트 V' 등을 개발하고 있다.

PC MMORPG 로스트아크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RPG도 IPO 채비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2022회계연도부터 일제히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 대신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했다.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일게이트RPG는 로스트아크의 해외 진출에 힘 입어 실적이 대폭 뛰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370억원, 36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0%, 26%씩 뛰었다. 회사 측은 시장상황과 경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라인게임즈도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를 준비 중이다. 지난 2월 선임한 박성민 대표 체제 하에 서비스 게임의 역량 강화와 신작 라인업의 개발 및 서비스 준비로 체질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출시 예정인 콘솔 신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과 PC 신작 ‘퀀텀나이츠’ 등 개발에 집중한다.

다만 라인게임즈는 적자 탈출이 IPO를 위한 숙제로 꼽힌다.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82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91%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4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적자폭은 줄었으나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IPO가 불황이어서 원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앞서 상장에 성공한 게임사들이 고평가 논란에 휘말리고 주가도 부진하면서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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