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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센과 시애틀의 2023년 계약은 지난 2년간 성적으로 자동 연장됐다. 플렉센은 올해 8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그리고 올 시즌이 끝난 뒤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수준이었다. 플렉센은 지난 2년간 64경기(선발 53경기)에 나가 22승15패 평균자책점 3.66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S급 대우까지는 아니더라도, A급 대우는 받을 수도 있을 성적이었다. 나이가 많지도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팀이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루이스 카스티요를 영입하며 입지가 불안해졌다. 결국 불펜으로 밀려 시즌을 마감했다. 그런 플렉센에게는 두 번의 기회가 더 있었다. 하지만 모두 살리지 못했다.
플렉센은 스프링트레이닝에서 5선발 경쟁을 벌였지만 밀렸다. 팀 좌완 에이스 로비 레이가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건 마지막 기회였다. 하지만 선발진에서 좋은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역대급 신인’이 등장하면서 문이 닫히는 분위기다.
브라이스 밀러(25)는 요새 시애틀은 넘어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핫한 선수다. 변화구보다는 강력한 패스트볼로 타자들을 제압한다. 묘하게 예전의 강속구 투수 향수를 일으키는 선수다. 워낙 강력한 구위를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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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는 시즌 첫 5경기에서 31⅓이닝을 던지며 3승1패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했다. 5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를 따냈다. 놀라운 건 세부 지표다. 평균자책점이 낮은 것은 그렇다 치고, 상대 타자들이 밀러를 상대로 출루조차 어려운 양상을 그리고 있다.
밀러는 31⅓이닝 동안 13피안타, 3볼넷, 그리고 하나의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피출루가 17차례로,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0.51에 불과하다.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데뷔 첫 5경기에서 30이닝을 던지며 26번 이하의 피출루를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밀러가 그 업적을 해냈다.
밀러는 팀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키웠던 선수고, 이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전망이다. 유망주에 성적까지 좋으니 안 쓸 이유가 없다. 어느 시점에서 이닝 관리는 해줄 것으로 보이지만, 플렉센으로서는 당분간 불펜에서 와신상담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다.
부진한 다른 투수가 나오면 다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지만, 정작 플렉센의 성적도 그렇게 좋지는 않다. 올해 11경기(선발 4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6.32에 머물고 있다. 성적이 괜찮아야 7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선발이 필요한 팀과 교환이라도 할 수 있는데 지금 성적으로는 그럴 수 있을지도 확신할 수 없다. 하필 FA를 앞둔 시즌에 개인적으로는 악재가 겹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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