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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축구화 끈 매는 것도 귀찮아 해"…충격적인 첼시 선수단 내부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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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낮잠 자다가 지각해, 이적하길 원해, 축구화 끈 매는 것도 귀찮아해‥."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7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첼시의 방대한 영입으로 선수들의 기강이 해이졌다고 지적했다.

첼시는 2022/23시즌 두 번의 이적시장에서 임대 영입을 포함해 무려 6억 파운드(약 9804억원)를 투입해 17명의 스타 선수 영입에 나섰다.

라힘 스털링, 칼리두 쿨리발리, 미하일로 무드리크, 엔소 페르난데스를 비롯해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지만 첼시는 영입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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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종전만을 앞둔 현재 첼시의 리그 순위는 다름 아닌 12위.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빅클럽에 전혀 걸맞지 않은 성적이다.

첼시는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지난 4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시키고 구단 레전드인 프랭크 램파드를 소방수로 내세웠으나 램파드 임시 감독도 부임 후 10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며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시즌 첼시 선수단 내부에서 기강이 해이해진 모습이 자주 적발됐다는 첼시 팬들을 한숨 쉬게 만들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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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우리가 아는 바에 따르면 적어도 한 명의 선수는 훈련 후 낮잠을 자다가 버스 탑승 시간에 지했다"라며 "6명은 첼시를 떠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또 "첼시 선수단 숫자가 너무 많아지면서 일부 선수들은 팀 회의를 할 때 바닥에 앉아야 했다"라며 "이 상황은 포터 감독의 몰락과 경질에 기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대한 스쿼드는 선수들이 훈련에서 주의를 피하는 데 도움을 줬다"라며 "일부 선수들은 훈련장에 가는 동안 축구화 끈을 매는 것조차 귀찮아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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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이번 시즌 너무 많은 선수를 영입하는 바람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을 앞두고 선수단 등록을 할 때 1군 선수단 전원을 데려갈 수가 없어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을 명단에서 제외해야 했다.

첼시 주장 티아고 실바도 지난달 20일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와의 인터뷰에서 "구단주가 바뀌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왔다. 선수단 규모에 비해 라커룸이 좁아 공간을 늘려야 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감독은 30명이 넘는 선수들 중 11명만 선발로 내세울 수 있다. 몇몇은 선수단에 등록될 수도 없었다"라며 "이제 우리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렇지 않은 다음 시즌에도 같은 실수를 범하게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사진=AP,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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