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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재성, 도르트문트에 고춧가루...뮌헨, 드라마같은 역전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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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의 이재성이 도르트문트의 니클라스 수엘레와 치열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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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역전우승을 달성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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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이 11년 만에 리그 우승을 노렸던 도르트문트에게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인 역전우승을 이루고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했다.

뮌헨은 28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레인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 쾰른과 원정 경기에서 2-1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뮌헨은 같은 시간 열린 마인츠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긴 도르트문트와 승점에서 71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54를 기록, +39에 그친 도르트문트를 누르고 극적으로 역전우승을 이뤘다.

이로써 뮌헨은 2012~13시즌부터 단 한 번도 분데스리가 우승을 놓치지 않고 리그 11연패를 달성했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뮌헨에 승점 2점 차로 앞섰던 도르트문트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끝내 ‘2인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내용도 한 편의 드라마였다. 뮌헨은 전반 8분 만에 킹슬레 코망의 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경기 막판 세르주 나브리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이를 후반 36분 쾰른의 데얀 루비치치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1-1이 됐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우승은 끝내 무산되는 상황. 하지만 뮌헨의 집중력은 놀라웠다. 후반 44분 저말 무시알라가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같은 시간 도르트문트 홈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는 도르트문트와 마인츠 경기가 열렸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마인츠를 꺾으면 자력으로 우승을 결정짓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마인츠와 2-2로 비겼고 결국 뮌헨에게 역전 우승 기회를 주고 말았다.

도르트문트의 우승 꿈을 물거품으로 만든 마인츠의 고춧가루 부대 가운데는 이재성도 있었다. 이재성은 마인츠가 1-0으로 앞선 전반 24분 왼쪽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카림 오니시보가 머리에 맞춰 골로 연결했다. 이재성의 올 시즌 리그 4번째 도움이자 11번째 공격포인트였다.

0-2로 끌려간 도르트문트는 후반 24분 게헤이루의 만회골과 후반 51분 니클라스 쉴레가 동점 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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