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DRX, T1 잡고 결승행 ‘목표=페이퍼렉스를 잡아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스텍스’ 김구택. 출처| 라이엇게임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패‧승‧승 ‧패‧승’ 역전의 DRX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발로란트의 대표 주자 DRX가 T1과 접전 속 결승점에 안착했다. 총 100라운드가 넘는 혈전이었다. 마지막까지 화려한 교전력과 집중력을 앞세운 DRX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다시 한번 한국의 ‘1황’임을 입증했다. 이로써 DRX는 오는 28일 싱가포르의 페이퍼렉스와 첫 ‘발로란트 챔피언십 투어 (VCT) 퍼시픽 2023’ 왕좌의 자리를 두고 대결을 펼친다.

DRX는 2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장충 체육관에서 열린 ‘VCT 퍼시픽’ 결승진출전 한국의 T1과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어센트’에서 열린 1세트는 T1이 웃었다. DRX는 전반전의 피스톨 라운드와 후속라운드까지 내줬지만 ‘사야플레이어’ 하정우를 지속적으로 견제하면서 근접 교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3라운드부터 7라운드, 9라운드부터 12라운드까지 연속해서 라운드를 가져간 DRX는 전반전을 9-3으로 리드했다. 특히 ‘마코’ 김명관의 클러치 플레이가 힘을 더했다.

그러나 수비에 나선 DRX는 후반전에서 두 개의 라운드를 챙길 뿐 연속해서 라운드에서 패했다. 심지어 ‘9-3’의 저주가 발동된 듯 역전까지 허용하면서 밀리는 그림이 그려졌다. 결국, T1이 승기를 잡으며 10-13으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이전 세트와 완전히 반대되는 양상이 그려졌다. DRX는 시종 압도하는 T1의 기세에 완전히 밀리면서 6라운드까지 단 한 라운드를 만회할 뿐이었다. 하지만 후반전에서 흐름은 다시 역전됐다. 난전 속 DRX가 T1을 무릎 꿇렸고, 추격에 허용했다. 2세트를 챙기면서 DRX는 11-1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DRX가 본인들이 선택한 ‘헤이븐’에서 맹위를 떨쳤다. 공격인 전반부터 피스톨 라운드를 제외하고 모두 가져갔으며 12라운드에서 ‘버즈’ 유병철이 5명을 모두 킬을 올려 에이스를 띄웠다. 전반전을 9-3으로 끝낸 DRX는 공수 전환 후 T1의 거센 반격에 흔들렸다. 라운드 세 개를 연속으로 가져간 T1을 상대로 한 라운드를 만회했지만, 이후 줄곧 추격에 허용했다. 마지막까지 뒷심을 발휘한 DRX는 벌어진 점수 차를 활용해 13-11로 다시 1세트를 리드했다.

‘바인드’ 4세트는 T1의 것이었다. T1 비장의 카드 답게 DRX는 발목을 잡혔다. 내리 5라운드부터 12라운드까지 한 라운드만 챙길 뿐 모두 내주고 말았고, 일찌감치 무너졌다. T1의 전략을 간파하지 못한 DRX는 후반전에서도 T1의 강세가 계속되면서 마지막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승부처는 마지막 5세트 ‘펄’이었다. DRX는 피스톨 라운드와 후속 라운드를 이겼지만 상대의 분위기에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건 김명관이다. 빼앗길 수 있었던 5라운드를 클러치 플레이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내리 5개 연속으로 챙겼다.

우세했던 DRX는 다시 한번 후반전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전투를 보였다. 9-3으로 리드하던 결과는 순식간에 2점 차가 됐고, DRX는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 나갔다. 마지막 속공으로 T1의 본진을 흔든 DRX는 13-9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고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merry0619@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