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KBS 구했던 임영웅, 단독 예능으로 또 한 번 '이제 나만 믿어요'[TEN피플]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임영웅 / 사진=텐아시아DB

가수 임영웅이 일상 속 청년부터 프로페셔널한 가수까지 자신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은 리얼리티로 시청자를 만난다. 임영웅 단독 리얼리티는 처음이라 시청자들은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다.

27일 오후 9시 25분 KBS2에서 임영웅의 단독 리얼리티 예능 '마이 리틀 히어로'(MY LITTLE HERO)가 첫 방송된다. '마이 리틀 히어로'는 임영웅의 솔직 담백한 LA 여행기를 그리며 아티스트와 사람 임영웅의 모습을 담는다.

'마이 리틀 히어로'는 올해 2월 LA를 하늘색 빛으로 수놓은 임영웅의 콘서트 '아임 히어로 인 로스앤젤레스(IM HERO - in Los Angeles)' 공연과 함께 촬영한 것으로 콘서트를 준비하는 프로페셔널한 아티스트의 모습부터 솔직 담백한 면모까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다채로운 임영웅의 매력을 담아냈다.

사진=KBS '마이 리틀 히어로' 예고 캡처

임영웅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선공개 영상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감을 더 달궜다. LA 여행과 콘서트를 위해 긴장 반, 설렘 반 속에 짐을 꾸리고 준비하는 임영웅의 모습은 여느 청년과 다를 바 없어 흐뭇함을 자아냈다. 예고편에서 임영웅이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에게 '영어 속성 과외'를 받으며 난감해하는 모습은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발라드, 팝, 댄스,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소화해내는 임영웅이기에 그를 '트로트 가수'로만 정의하기엔 부족하다. 이번 리얼리티를 통해 콘서트를 준비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다. 공연장에서 임영웅을 만나지 못했던 팬들과 무대 뒤 그의 모습이 궁금했던 팬들에게 '아티스트 임영웅'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임영웅은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웬만한 아이돌 가수는 거뜬히 뛰어넘을 정도다. '마이 리틀 히어로' 1회가 편성된 토요일 저녁 9시 25분은 기존에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2'가 방영되고 있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299회는 3.9%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2021년 KBS가 송년특집으로 내보낸 임영웅 단독쇼 '위 아 히어로 임영웅'은 시청률 16.1%로 집계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는 동시간대 지상파 시청률 1위의 기록이었다. 임영웅이 단독쇼로 16.1%를 기록한 만큼, 두 자릿수 시청률은 거뜬히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히려 얼마의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인지에 더 관심이 모인다.

단독 리얼리티를 통해 '순도 100%' 그 자체의 모습으로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임영웅. 그간 공연에 집중하며 방송 활동이 뜸했던 만큼 이번 리얼리티는 팬들에게 또 하나의 선물이 될 전망이다. 시청률에 목마른 KBS에게는 시청률이 보장된 '믿는 구석'으로 '대박'을 안겨줄 조짐이 벌써부터 보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