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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롯데, 키움 꺾고 3연승 질주…양현종 통산 162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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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3안타' KT, 삼성 꺾고 4연승 신바람

페냐 6이닝 무실점…한화, NC 제압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 롯데 선발 반즈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8.30. kg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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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키움 히어로즈를 물리치고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롯데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6-5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롯데는 시즌 26승째(15패)를 수확해 2위 SSG 랜더스(28승 1무 16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키움은 19승 28패가 됐다.

양 팀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6회까지 '0'의 균형이 이어졌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6이닝 동안 3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 내주고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키움 선발 최원태도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며 팽팽히 맞섰다.

승부의 추는 7회에 롯데 쪽으로 확 기울었다. 행운의 안타로 물꼬를 튼 롯데는 대거 6점을 올렸다.

7회초 1사 후 노진혁의 느린 내야 땅볼 타구가 투수 김재웅의 글러브에 맞고 내야안타가 됐다.

한동희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의 찬스를 이어간 롯데는 유강남이 우중간 펜스를 직접 맞추는 적시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안권수가 좌중간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롯데는 안권수의 도루와 김민석의 진루타로 이어간 2사 3루에서 박승욱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보탰다. 이어 전준우의 타구가 투수를 맞고 굴절돼 내야안타가 되면서 박승욱이 홈까지 들어와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안치홍의 안타로 재차 2사 1, 2루의 찬스를 잡은 롯데는 타자일순하며 다시 타석에 들어선 윤동희가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끌려가던 키움은 9회 대거 5점을 따라붙었다.

9회말 2사 만루에서 김동헌이 2타점 적시타를 쳐 추격에 나섰고, 이형종의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일군 만루 찬스에서 임지열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더 만회했다. 이어 임병욱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이정후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롯데에 무릎을 꿇었다.

팀이 6-2로 쫓긴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 등판한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⅓이닝 1실점하고 쑥스러운 세이브를 챙겼다. 시즌 12번째 세이브(2승 1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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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 말 두산 베어스 공격, 기아 타이거즈 선발 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3.05.14. 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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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펼친 선발 투수의 희비도 엇갈렸다. 반즈는 시즌 3승째(2패)를 수확한 반면 최원태는 타선 침묵과 불펜 방화 속에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 타선에서는 박승욱이 4타수 2안타 1타점, 안권수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7회초 최원태의 뒤를 이어 등판한 김재웅은 ⅓이닝 4피안타 4실점하고 시즌 2패째(1승 5세이브)를 떠안았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6-3으로 꺾었다.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도 통산 162번째 승리를 품에 안았다.

양현종은 6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KIA가 6-3으로 앞선 7회초 2사 1, 2루 상황에 교체된 양현종은 KIA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이기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로써 양현종은 시즌 3승째(1패)이자 개인 통산 162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통산 다승 순위에서 161승으로 정민철과 함께 공동 2위이던 양현종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제 KBO리그 역사에서 양현종보다 많은 승리를 거둔 투수는 송진우 뿐이다. 송진우는 통산 210승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지난 9일 광주 SSG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통산 161번째 승리를 신고했던 양현종은 이후 2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으나 3번째 도전에서 통산 다승 단독 2위 등극에 성공했다.

KIA 타선은 장단 10안타를 날리며 역전에 성공, 양현종의 승리에 힘을 실어줬다.

KIA는 1회말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으나 양현종이 2회초 3점을 헌납해 역전당했다.

그러나 4회 힘을 냈다.

4회말 최형우의 볼넷과 김선빈의 안타로 1사 1, 2루를 일궜고, 변우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KIA는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대타 이창진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작렬,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KIA는 5회말 1사 2루에서 김선빈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보탰다. 6회말에는 이창진의 볼넷과 김호령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찬호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6-3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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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김상수. (사진 = KT 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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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 7회초 2사 1, 2루의 위기를 만들자 KIA는 교체를 택했다. 뒤이어 등판한 최지민은 포수 패스트볼과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이어갔으나 오지환을 범타 처리하고 리드를 지켰다.

최지민은 8회도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초에는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정해영은 안타 3개를 맞고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문성주, 오지환을 범타로 잡고 팀과 양현종의 승리를 지켜내 시즌 6세이브째(3승 1패)를 챙겼다.

2연패를 끊은 KIA는 20승 21패를 기록하며 단독 6위를 유지했다.

2연승을 마감하며 29승 1무 16패가 된 LG는 이날 비로 경기를 치르지 않는 2위 SSG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5-3으로 눌렀다.

이틀 연속 삼성을 누르고 4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KT는 16승 2무 26패로 공동 9위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7위 삼성은 18승 25패가 됐다.

KT 타선이 장단 13안타를 날리며 삼성 마운드를 괴롭혔다.

2022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가 돼 삼성에서 KT로 이적한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5이닝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2볼넷 1실점하고 시즌 6승째(3패)를 따냈다. 시즌 다승 부문 단독 3위다.

삼성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4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얻어맞으며 5실점으로 무너졌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 뷰캐넌은 시즌 3패째(3승)를 기록했다.

KT는 2, 3회 2점씩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문상철의 안타와 오윤석의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 김민혁의 스퀴즈번트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김상수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삼성이 2회말 터진 강민호의 좌월 솔로 홈런(시즌 6호)으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KT는 3회초 다시 달아났다. 박병호의 안타와 장성우의 2루타로 일군 2사 2, 3루에서 강백호가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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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경기, 1회말 LG공격 한화 선발투수 페냐가 역투하고 있다. 2023.05.21. 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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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4회초 1사 1, 2루에서 박병호가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내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말 벤자민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헌납하면서 쫓겼던 KT는 불펜진이 호투하면서 그대로 3점차 승리를 거뒀다. 김민수, 이채호, 주권, 손동현이 차례로 등판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말 등판한 손동현은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세이브를 신고했다. 2019년 프로에 데뷔한 손동현이 데뷔 5년차에 거둔 첫 세이브다.

창원 NC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를 5-0으로 물리쳤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한화는 16승 2무 26패로 공동 9위를 유지했다. 22승 22패가 된 NC는 공동 4위에서 5위로 밀렸다.

한화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는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이며 한화 승리를 견인했다. 페냐는 시즌 4번째 승리(4패)를 맛봤다.

페냐의 호투 속에 한화는 5회 3점을 뽑으며 리드를 가져갔다.

5회초 무사 1, 2루에서 이진영의 희생번트 때 상대 유격수의 실책이 나오면서 2루에 있던 장진혁이 홈까지 들어왔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문현빈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불펜진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리드를 지킨 한화는 8회초 1사 1, 3루에서 노시환의 땅볼 때 3루 주자 정은원이 야수선택으로 홈을 밟아 1점을 더했다.

이후 1사 만루에서 장진혁이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한화는 5-0으로 앞서 승기를 낚아챘다.

NC 선발 이재학은 6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으나 타선 침묵 속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첫 패배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순연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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