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에코프로, 한물갔다?"…2차전지 개미들이 갈아탄 종목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포스코홀딩스, 최근 일주일간 개미 순매수 '톱'

증권가 "철강과 2차전지 소재사업, 전망 모두 긍정적"

뉴스1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전경. 2015.6.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2차전지(이차전지) 투자자들이 최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한 강한 매수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부터 현재까지 2차전지 주도주는 에코프로(086520)·에코프로비엠(247540)으로 꼽혀왔지만 고평가 의견, 회장 구속 등 겹악재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5거래일간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1위 종목은 포스코홀딩스로, 모두 151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수했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369억원) 순매수 규모의 4배에 이른다. 에코프로에 대해서는 14억원 순매도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에코프로는 연초부터 개인의 '최애' 2차전지주로 꼽혀왔다. 지난주(5월15일~5월19일)까지만 하더라도 개인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에코프로로, 이 기간 183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위로 1201억원이었다.

그러나 5월 초 고점을 찍은 에코프로 주가가 조정을 보이며 50만원 중반선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관심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특히 증권가의 매도 리포트가 나오고 이동채 회장이 구속되는 등 겹악재가 터지면서 종목을 갈아타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전망이 엇갈리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과 달리 증권가에서는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튬 사업이 주목 받으며 주가가 상승했으나 여전히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며 "단기적 모멘텀(전환국면)으로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외국우려단체(FEOC) 구체화로 동사의 광물 밸류체인 강점이 부각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광물 사업 생산능력 확대 및 차세대 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잠재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차전지 외에 주력하고 있는 철강사업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 철강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되면 하반기로 갈수록 부동산 중심의 철강 수요 회복과 본격적인 감산으로 중국 철강 가격은 재차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코프로에 비해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올해 비교적 덜 오른 점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인 투자요인으로 보인다. 현재 포스코홀딩스 주가(36만500원)는 연초 대비 32.5%가량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54만2000원)와 에코프로비엠(23만8000원)은 연초 대비 각각 392.7%, 154.8% 상승한 상태다.

zer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