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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미 연준, 금리 더 올려라" IMF...시장도 "금리인상 확률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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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연례경제분석 예비보고서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에 추가 금리인상을 권고하고, 내년 후반까지 금리를 내리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억제는 아직 끝나려면 멀었다고 말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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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 추가 금리인상을 권고했다. 아직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고삐를 잡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IMF는 아울러 내년 후반까지는 금리인하를 검토해서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시장 예상보다 소폭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0.25%p, 다음달 추가로 0.25%p 인상할 가능성에 베팅하기 시작했다.

금리, 0.25%p 더 올려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IMF는 이날 공개한 미 연례경제분석 예비보고서에서 미국이 올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연준에 추가 금리인상을 권고했다.

IMF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연준 기준금리를 0.25%p 더 올려 5.25~5.5%로 끌어올리라고 권고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고집스럽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PCE 물가지수는 (연준의) 일이 끝난 것과는 아직 거리가 상당히 멀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오르기예바 총재는 "경제지표를 계속 고려해야 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끌어내리기 위해 얼마나 더 (금리를 올려야) 할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미국의 4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7% 올라 3월 상승률 4.6%보다 0.1%p 높았다.

IMF는 지난해 3월 이후 10차례에 걸친 연준의 금리인상이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끌어내리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6월 금리인상 전망 71%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에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을 급격히 바꿨다.

6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0.25%p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이란 전망은 1주일 전인 19일만 해도 17.4%에 불과했지만 26일 70% 넘는 수준으로 뛰었다.

연준이 다음달 14일 FOMC 회의를 마무리 지으면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지금의 5.0~5.25%보다 0.25%p 높은 5.25~5.5%로 끌어올릴 확률이 71.1%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얼마전 까지만 해도 거의 확실시됐던 금리 동결 전망은 28.9%로 쪼그라들었다.

투자자들은 또 7월에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하기 시작했다.

7월 25~26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25~5.5%가 될 가능성은 55.4%, 5.5~5.75%가 될 확률은 26.4%로 나타났다.

6월에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7월에라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한다는 뜻이다.

더 가깝게는 연준이 6월에 0.25%p 올린 뒤 7월에도 0.25%p 더 올릴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음을 가리킨다.

한편 시장의 금리인하 전망은 사그라들고 있다.

올해 마지막 FOMC 회의(12월 12~13일)에서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39.4%에 그쳤다.

지금과 같은 5.0~5.25% 수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39.4%, 이보다 높을 것이란 전망은 21.2%에 이르렀다.

1주일 전만 해도 금리가 최소 0.25%p 이상 낮아질 것이란 예상은 91.5%에 이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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