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7 (수)

HD현대중공업 “한국형 발사대 시스템으로 누리호 3차 발사에 기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HD현대중공업이 구축한 발사대에서 발사 준비를 마친 누리호. 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3차 발사에서 ‘발사대 시스템’ 운용 지원을 맡아 발사 성공에 기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실시된 누리호 3차 발사에서 HD현대중공업은 누리호 발사대 시스템을 총괄 제작하고 구축했으며, 앞선 1·2차 발사에서도 발사대 시스템 운용 지원을 담당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누리호 2차 발사 당시 화염으로 인해 손상된 발사대 시스템의 발사패드를 보수하고, 발사체 지상 고정장치(VHD)의 각종 센서를 교체하는 등 시스템 전반을 수리·점검·테스트하며 3차 발사를 준비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13년 한국 최초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KSLV-Ⅰ) 발사대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누리호 발사를 위한 ‘한국형 발사대 시스템’을 수주했다. 나로호가 총 길이 33.5m·140t 규모의 2단 발사체였던데 비해, 누리호는 총 길이 47.2m·200t의 3단 발사체로 커지면서 기존 나로호 발사대(제1발사대)를 사용할 수 없어 제2발사대를 새롭게 구축했다. 누리호 발사를 위해 2020년 구축된 제2발사대는 지하 3층 구조로 연면적이 약 6000㎡에 이른다.

HD현대중공업은 제2발사대의 기반시설 토목·건축공사를 비롯해 발사대 지상 기계설비(MGSE), 발사대 추진제 공급설비(FGSE), 발사대 발사 관제설비(EGSE)까지 발사대 시스템 전반을 독자 기술로 설계해 제작·설치하고 발사 운용까지 수행했다. 발사대 시스템 공정기술의 국산화율을 누리호에서는 100%로 끌어올렸다. 누리호 3차 발사를 참관한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차세대 발사체 사업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우리나라 항공우주 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