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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비주얼 깡패 '바다 바퀴벌레' 라멘…한그릇 6만원, 무슨 맛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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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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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대만의 한 일식당이 '바다의 바퀴벌레'라고 알려진 심해 등각류 한 마리를 통째로 올린 라멘을 선보였다.

대만 타이베이 랴오닝 야시장에 있는 식당 '라멘도련님' 관계자는 지난 23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독특한 심해 등각류인 '대왕구족충 라멘'을 한정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왕구족충은 한국 해역에서 발견되지 않으며 태평양 및 인도양의 춥고 깊은 바다에 산다. 바다 밑바닥을 돌아다니며 죽은 물고기를 먹어 '바다의 청소부'라는 별명도 있다. 생명력도 길다고 알려졌다.

관계자는 "드디어 꿈에 그리던 환상적인 음식 재료를 손에 넣었다"면서 "위장을 제거한 뒤 찜으로 조리해서 흰 살 부분을 먹으면 랍스터와 게의 식감과 향이 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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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장은 게 내장과 비슷한 맛이 난다. 전체적인 맛은 의외로 신선하고 달콤하다"며 "랍스터와 게를 씹는 것만큼 단단하지 않지만 비교적 부드럽다. 먹을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요리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껍데기는 주로 장식용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국물을 우려내는 데 사용하지 않았다. 살코기와 각종 해산물을 가득 넣고 닭 육수와 함께 푹 끓이면 맛있다. 바다 냄새가 진하게 난다"고 전했다.

또 관계자는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직접 맡아보니 싱싱한 해산물 냄새였다"며 "생식은 먹어보지 않았는데 엄청 달다고 들었다. 쓸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왕구족충 라멘은 한 그릇에 1480대만달러(약 6만4000원)이며, 아직 판매 시기는 미정이지만 단골에게만 제공되는 한정판이라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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