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 'TL'은 함께할 때 가장 즐거운 MMORPG"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주환 기자]
더게임스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엔씨소프트가 5번째 플래그십 타이틀 '쓰론 앤 리버티(TL)'의 테스트에 대한 각오를 밝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4일 오후 4시부터 30일 23시 59분까지 멀티 플랫폼 게임 'TL'의 베타 테스트를 갖고 완성도를 점검한다.

이 작품은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소울'의 뒤를 잇는 이 회사의 차세대 플래그십 MMORPG다. 11년 만에 내놓는 PC 기반 신작으로도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사전 선정된 5000명과 선정된 유저가 1명의 친구를 초대해 함께 즐길 수 있다. 선정된 유저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인천 등 10개 지역에 NC 다이노스의 연고지 창원까지 전국 11개 도시의 거점 PC방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 무기와 보조 무기의 조합 선호도 점검

이번 테스트를 앞두고 최문영 수석개발책임자(PDMO)는 개발자 노트를 통해 그간의 고민과 목적을 밝혔다. 'TL'의 주요 특징과 핵심 재미 요소를 소개하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앞서 사내 테스트를 비롯해 소수 유저 대상의 '파이널 테스트' 등을 통해 반응을 점검해왔다. 그러나 실제 서비스에 준하는 환경에서의 피드백에 대한 갈증이 컸고 이를 위해 이번 테스트를 진행하게 됐다는 게 최 PDMO의 설명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대부분의 콘텐츠가 별도의 튜닝을 거치지 않은 상태로 공개되며 최고 30레벨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아크 보스 '퀸 블렌디'의 경우 본래 더 고레벨 구간으로 설정됐으나 다수의 유저가 합심해 공략할 수 있는 콘텐츠의 재미를 선보이는 의도로 이번 테스트에 맞게 조정해 선보인다.

최 PDMO는 'TL'의 주요 특징 중 하나로 동시에 두 개의 무기를 착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꼽기도 했다. 이는 클래스 교체가 아닌 주 무기에 보조 무기를 하나 더 착용하는 방식으로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이에따라 전투에 사용하는 스킬이 다양화되고 두 무기에 해당하는 패시브 스킬이 동시에 적용된다. 이 같은 조합의 선호도 역시 이번 테스트를 통해 확인하겠다는 의도다.

더게임스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과금 요소 전면 공개, 의견 적극 수용

서버 인원들의 협력을 통해 월드의 새 콘텐츠를 오픈하는 '메모리얼' 시스템 역시 개발진이 주목하고 있다. 이는 서버 전체의 단합이 필요한 시스템으로, 플레이와 MMORPG 커뮤니티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L'의 콘텐츠와 시스템은 함께하면 더욱 재미있도록 구성했으며, 길드에 참여할 때 즐거움이 배가 된다는 게 최 PDMO의 설명이다. 길드 의뢰를 비롯해 레이드, 점령전 등 전용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음은 물론, 지역 이벤트의 개인 참여 보상을 길드원 모두와 나눌 수도 있다. 길드에서 모인 자원을 통해 길드 스킬을 구매하고 길드원 모두가 효과를 적용 받는 등 길드 활동을 통해 자신과 길드 모두가 성장하는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최 PDMO는 비즈니스 모델(BM)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고민을 거듭하는 부분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때문에 준비 중인 BM을 공개하고 이번 테스트를 통해 수집한 테이터와 의견을 바탕으로 완성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 여러 개선 검토를 진행 중인 과정에서 준비된 버전을 공개하는 것이며, 현재까지 준비한 상품 중 의도적으로 숨겨둔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인 만큼 BM 역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거래소 수수료의 재분배 구현

이 외에도 MMORPG를 활발하게 만드는 요소로 '경제'를 꼽았다. 'TL'의 경우 플레이 결과로 얻은 보상을 거래소에 판매해 수익을 얻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는 일부 직·간접적인 경쟁 콘텐츠를 통해 재분배하도록 설계했다고 최 PDMO는 설명했다.

이 같은 거래소 수수료 재분배 시스템 중 하나로는 '저항군 이벤트'가 준비됐다. 다만, 테스트 기간 모이는 수수료가 제한적인 만큼 임의의 보상을 적용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TL'은 비정상적 플레이로 인해 품목이 과잉 공급되거나 독점으로 인해 경제가 무너지는 등의 위험성에 대한 안전장치도 여럿 마련했다. 또 이 같은 안전 장치가 경제 참여 의지를 해치는 것 역시 경계하고 있으며 서비스 전까지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수많은 유저들이 함께 만나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서버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것도 이번 테스트를 통해 점검하려는 중요 포인트 중 하나다. 다양한 예외 상황들을 수집해 정식 서비스를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문영 PDMO는 " 'TL'은 함께 할 때 가장 재미있는 게임"이라면서 "이번 테스트를 통해 'TL'을 완성하는 데 함께한다면, 즐거운 경험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