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용병기업 와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사실상 러시아를 반역한 걸로 보이는 기밀 문서가 공개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온라인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에 유출된 미 국방부의 기밀 문서를 입수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기밀 문서엔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군 철수를 요구하며 그 대신 러시아 정규군의 주둔지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바흐무트에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와그너그룹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러시아군의 정보를 거래한 정황입니다.
우크라이나가 프리고진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철수를 거부하면서 실제 어떤 정보를 넘기려 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 수뇌부와 갈등, 불화를 넘어 사실상 반역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단 평갑니다.
러시아 크렘린궁과 프리고진은 해당 기밀 문서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 취재 : 정성진 / 영상편집 : 김진원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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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가 온라인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에 유출된 미 국방부의 기밀 문서를 입수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기밀 문서엔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군 철수를 요구하며 그 대신 러시아 정규군의 주둔지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